안용호 "프로티움, 누적수주 500억…2028년 IPO 추진"
안용호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
130여 고객사 신약개발 지원
美 대형 제약사도 협업 타진
130여 고객사 신약개발 지원
美 대형 제약사도 협업 타진
안용호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사진)는 최근 인터뷰에서 올해 목표 매출을 200억원으로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작년 매출 71억원을 세 배로 끌어올려 내년 말 상장예비심사 청구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신약 개발사처럼 기술특례상장 트랙(경로)으로 가기보다 매출과 이익 규모를 갖추고 일반 상장 트랙을 탈 수 있도록 체력을 키우고 있다”고 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티움바이오가 지분 49%를 보유한 프로티움사이언스는 신약 후보물질의 설계 단계부터 물질 특성 분석, 공정 개발, 임상시험 신청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초대 연구개발(R&D) 헤드 겸 사업부문장을 지낸 안 대표를 비롯해 삼성바이오에피스, SK바이오사이언스, 써모피셔사이언티픽코리아, 셀트리온 출신 인력이 모여 조직을 이끌고 있다.
안 대표는 회사의 사업 모델을 의약품수탁개발(CDMO) 업태에서 한 걸음 확장한 ‘CDAMO’라고 설명한다. 서비스 범위에 ‘분석(Analysis)’을 더해 후보물질의 개발 가능성을 초기 단계부터 검증하고, 임상 진입에 필요한 자료까지 제공한다는 의미다. 그는 “초기 물질의 제조 가능성과 임상 진입 가능성을 높이는 파트너”라며 “대형 CDMO 업체는 대규모 생산에 강점이 있지만, 초기 바이오벤처가 필요로 하는 소량 생산과 세밀한 공정개발 수요를 모두 흡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로 설립 5주년을 맞은 프로티움사이언스는 누적 수주액 500억원, 프로젝트 760건을 달성했다. 올해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서비스를 제공한 고객사는 130곳가량이다. 이 중 상장사가 30%다. 나머지 70% 고객사는 비상장사 또는 초기 바이오기업이다. 안 대표는 “신약 아이디어가 있어도 내부 제조·분석 인력이 충분하지 않아 프로티움의 도움이 절실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첫 해외 고객사 유치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안 대표는 “아직 해외 고객 매출이 본격화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 대형 제약사 한 곳에서 제안요청서(RFP)를 보내왔다”며 “내부 프로젝트가 많아 외부 위탁이 필요한데 중국 기업에 맡기기 어렵다며 연락해온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초기 신약 기업일수록 아이디어는 있지만 실제 개발을 어떻게 끌고 가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일단 프로티움을 찾아오면 각 분야 전문가가 길을 찾아준다”고 덧붙였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