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국가공무원이 처음으로 여성 공무원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고위직 공무원이 꾸준히 늘며 3급 여성 공무원은 200명을 돌파했다.
인사혁신처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행정부 국가공무원 인사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국가공무원은 총 1만9105명이었다. 이 가운데 남성은 1만704명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여성은 8401명(44%)이었다. 남성 육아휴직자가 여성을 앞지른 것은 1994년 육아휴직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남성 공무원의 육아휴직 사용은 최근 10년간 가파르게 증가했다. 2016년 1528명에 불과했던 남성 육아휴직자는 2018년 2652명, 2020년 4483명, 2022년 6524명, 2024년 7298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여성의 고위직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여성 고위공무원(1·2급)은 210명으로 전체의 14.3%를 차지했다. 2024년 처음 200명을 넘어선 뒤 2년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고위공무원 후보군인 3급 여성 공무원은 205명(22.5%)으로 처음 200명을 돌파했다. 전체 여성 국가공무원 비율은 49%(37만4748명)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행정부 국가공무원 현원은 76만4336명으로 전년보다 872명 증가했다. 민생치안 강화를 위한 경찰·소방 인력과 산업안전감독이 905명, 세무와 우정 분야 일반직 공무원이 1447명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교육공무원은 1449명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