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20년 전 처음처럼 부드럽게…출시 때 디자인·소주 맛 되살렸다
100% 암반수가 부드러움의 비결
강릉 공장 체험관 콘텐츠 다양
강릉 공장 체험관 콘텐츠 다양
라벨에는 16도 알코올 도수 마크를 붙였다. 출시 당시부터 현재까지 부드러운 소주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다. 병 목 부분에는 ‘20th ANNIVERSARY’ 넥 라벨을 부착해 20주년의 의미를 강조했다.
처음처럼은 지난해 7월 알코올 도수를 16.5도에서 16도로 0.5도 낮췄다. 더욱 부드러운 소주를 찾는 트렌드에 맞춘 조치다.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로 낮춘 2021년 이후 4년여 만의 변화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리뉴얼에서 도수 조정 외에도 100% 암반수에 쌀 증류주를 더하고 천연 감미료인 알룰로오스를 넣어 쓴맛을 줄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의 부드러움을 끌어내는 핵심 요소로 100% 암반수를 꼽는다. 이 차별점을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암반수 체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소주 제품을 생산하는 강릉공장에서 운영하는 ‘처음처럼 브랜드 체험관’이 대표적이다. 2023년 4월 문을 연 이후 강릉을 찾는 관광객의 관심을 받으며 여행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암반수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나만의 잔 만들기, 소주 칵테일 만들기, 병 조명 만들기 등 콘텐츠를 운영한다. 방문객이 꾸준히 늘어 올해 1분기까지 누적 약 4만5000명을 기록했다.
체험관 10층 라운지는 미디어 아트로 브랜드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3면 스크린을 통해 처음처럼의 상징인 대관령 산기슭 100% 암반수를 찾아 떠나는 공간 이동을 연출했다. 대형 3D 아나모픽 영상으로는 대관령의 자연이 깨끗한 암반수를 만드는 과정을 담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2006년 2월 출시 이후 부드러운 소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아온 처음처럼의 부드러움을 강화하고 저도주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도수를 낮췄다”며 “앞으로도 100% 암반수로 만든 처음처럼의 핵심 가치를 강조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지 기자 yunto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