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안 부럽다…'2만원' 가성비로 대박 난 '뜻밖의 핫플'
애슐리퀸즈와 빕스 등 가성비 뷔페가 올리브영, 다이소 등에 이어 입점 쇼핑몰로 고객을 끌어모으는 ‘앵커 테넌트’로 떠오르고 있다. 고물가 속 합리적인 가격에 인기가 치솟으며 쇼핑몰의 핵심 점포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이소 안 부럽다…'2만원' 가성비로 대박 난 '뜻밖의 핫플'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애슐리퀸즈는 올해 신규 점포 8곳 모두를 신세계아울렛, 스타필드빌리지, 이마트, 롯데몰 등 대형 쇼핑몰에 열었다. 오는 26일에는 롯데백화점 포항점에 신규 매장을 선보인다. CJ푸드빌의 빕스도 전체 매장 중 57%가 대형 쇼핑몰에 입점해 있다.

가성비 뷔페가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에 버금가는 집객 효과를 내면서 주요 유통 채널의 입점 제안이 이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애슐리퀸즈, 빕스 등에서는 평일 기준 1인당 2만~3만원대에 식사와 후식까지 해결할 수 있다. 가파르게 오르는 외식 물가를 감안하면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오프라인 쇼핑몰이 e커머스에 밀려 주춤하는 가운데 뷔페 매장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는 핵심 콘텐츠가 됐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쇼핑몰은 신규 출점하거나 리뉴얼할 때 뷔페를 올다무와 같이 입점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며 “뷔페 업체에는 임대료 협상 과정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뷔페 업체로서도 쇼핑몰에 입점하면 매출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는 데다 주차 등의 편의시설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뷔페 시장이 급성장하자 출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애슐리퀸즈의 총매장은 2022년 59곳에서 122곳으로 급증했다. 빕스 매장도 2022년 25곳에서 현재 35곳으로 늘었다.

이 시장이 유망해지자 급식업체 아워홈은 지난달 서울 종각역 인근에 ‘테이크’를 열며 가성비 뷔페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랜드이츠는 다음달 한식 뷔페 자연별곡을 NC백화점 송파점과 이마트 은평점에 새로 연다. 코로나19 여파로 매장이 40여 곳에서 2곳으로 줄었는데 다시 확장에 시동을 건다. 자연별곡은 한상차림에 뷔페 메뉴를 간소화해 평일과 주말 가격을 1만원대로 확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