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은 솔직히 어렵다"…이천수가 전망한 월드컵 성적표
이천수는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홍명보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성적을 예측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이천수는 "예선에서는 2승 1패를 할 것으로 본다"며 "승리하는 두 팀은 체코와 남아공, 1패는 당연히 개최국인 멕시코"라고 예상했다.
이어 "(조 2위로 32강에 가도) 16강은 솔직히 지금 좀 어렵다고 본다"며 "대진이 어떻게 될지 헷갈린다"고 말했다.
K리그 해설위원인 이황재는 "2승 1패를 예상한다. 1차전 체코전에서 승리할 것 같고 거기서 지면 멕시코전 여파는 대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체코전에 대해 "체코가 20년 만에 나가서 자기 기분에 빠져 있고, 이동 거리도 상당하고 고지대 적응도 못 하는 데에 베이스캠프가 있다"며 "그 경기는 무조건 100% 잡고 간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성주 해설위원은 "1차전 체코전 무승부, 멕시코한테는 패배, 남아공을 상대로 세 골 정도 넣으면서 다음 라운드 진출 시나리오가 맴돈다"며 "1승 1무 1패면 조 3위가 될 가능성이 높아 16강 진출 가능성이 굉장히 희박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조3위로 가면 브라질 등과 만나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다"고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출연진은 공통적으로 멕시코의 극단적인 '고지대' 환경 때문에 가장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천수는 "우리가 마라톤을 뛰면 케냐를 어떻게 이기냐"며 "열심히 노력하느냐가 아니고 환경에 적응한 뒤 나고 자란 선수들을 넘기 힘들다"고 예측했다.
한국 대표팀의 '키플레이어'에 관한 전망은 엇갈렸다.
이천수는 "나는 황희찬 같다. 황소같이 흔들어 줘야 대한민국 축구가 풀린다. 그래야 손흥민도 편하다"며 "황희찬이 예전 황희찬처럼 저돌적으로 밀고 들어가서 수비벽을 허물어주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황재는 오현규를 꼽으며 "전방에 있는 스트라이커가 상대 수비를 얼마나 괴롭힐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그래야 타이트한 맨투맨을 받는 손흥민에게 기회가 난다"고 했다.
강성주는 "1, 2차전에서 조현우의 선방 능력이 중요하고, 황인범이 허리에서 공수 간격을 맞춰주는 제 컨디션을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대표팀은 결전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했다. 사전 캠프를 차렸던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전(5-0 승), 엘살바도르전(1-0 승) 2연전을 치른 뒤 멕시코로 이동한다. 체코, 남아공과 달리 해발 1460m 수준인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훈련하면서 고지대에 적응을 마쳤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