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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으로 돌아오는 김민석…與 당권 레이스 '폭풍 전야'
송영길·친명계와 연대 가능성
정청래 대표와 경쟁 나설 듯
정청래 대표와 경쟁 나설 듯
이날 김 총리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저는 대통령님께 총리직 사임과 민주당 복귀의 뜻을 말씀드렸다”며 “당에 돌아가 이재명 정부의 시대정신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당원의 바다에서 민주의 황금시대를 열겠다”고 썼다. 정치권에선 김 총리가 당권 도전 의사를 사실상 공식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신임 총리 인선을 발표하며 “이재명 정부의 첫 총리로 내란 극복과 대한민국 회복을 진두지휘한 김 총리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지난 1년 이재명 정부의 성과는 사실상 김 총리의 성과라고 불러도 가히 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이 대통령이 김 총리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 총리는 후임인 한성숙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등이 이달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전대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8월 말 전대에서 뽑힐 차기 당대표는 2028년 총선 공천권 등 강력한 권한을 쥐게 된다. 당내에선 김 총리와 정 대표를 비롯해 재보궐선거를 통해 원내로 돌아온 ‘6선’ 송영길 의원과 우원식 전 국회의장, 김용민 의원 등이 출마자로 거론된다.
김 총리는 복귀와 함께 친명계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친명계 유력 인사를 얼마나 결집하느냐가 전대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송 의원은 지난 5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김 총리와의 ‘연합전선’ 구축 가능성에 대해 “일단 김 총리의 입장 표명과 메시지가 뭔지 보겠다”며 “저의 출마 역시 당원과 민심을 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김 총리가 전대 핵심 지역인 호남 당원 표심을 얼마나 얻을지도 관건이다. 최근 지선에서 정 대표의 호남권 공천에 불복한 단체장 후보가 많았던 만큼 김 총리가 공략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지역 조직 인사가 적잖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호남권 정가 관계자는 “전북 익산에 전셋집을 구한 김 총리가 이번 지선 기간에도 보이지 않게 호남권 인사를 많이 접촉하고 갔다”고 귀띔했다.
반면 민주당 한 의원은 “정 대표가 서울과 경남을 내주고 전북에서도 위험했지만 외견상 졌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이번 선거에서 친청(친정청래) 성향의 단체장이 많이 배출됐고 김 총리가 지선 때 공개적인 역할을 못 한 만큼 정 대표가 구도상 유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