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 쏠림' 더 심해진 영향
최근 변동성지수 상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합산 시가총액 비중이 유가증권시장의 50%를 넘어선 상태에서 지난달 27일 이들 종목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출시되자 변동성이 커진 영향이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일시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이달 1일엔 매수 사이드카가 울리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가 빈번하게 연출되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인상하는 등 글로벌 매크로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아 변동성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앞서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가 물가 상승 압력에 기준금리를 각각 0.5%포인트, 1%포인트 인상했고 일본은행은 오는 15~16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증권가에선 변동성 장세를 활용해 저가 매수 기회를 찾아보라는 조언이 나온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브로드컴 실적 발표 이후 차익 실현이 나타났지만 이는 인공지능(AI) 수요 둔화보다는 실적에 대한 실망의 성격이 강하다”며 “주도주에서 벗어나는 것보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 정보기술(IT) 업종에서 저가 매수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