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李대통령 선택적 분노…스벅 텀블러 때와 달라"
李, 초유의 투표지 부족 사태에 유감 표명
"책임질 게 있다면 책임져야"
이준석 "스타벅스 때와 달리 '공익광고' 발언"
"책임질 게 있다면 책임져야"
이준석 "스타벅스 때와 달리 '공익광고' 발언"
이 대표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통령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적절한 대책을 조속하게 마련해 주기 바랍니다'라고 공익광고스러운 말씀으로 언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행정부가 가진 권한을 이용해 뭘 하라고 하는데, 이런 사안이 무슨 세무조사 나가는 상황도 아니고 행정부가 어떻게 선관위를 제어하느냐"고 했다.
이어 "최소한 국정조사는 돼야 한다"며 "단순 비교로도 스타벅스 텀블러 이벤트보다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 선택적 분노를 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스타벅스 텀블러 5·18 비하 사태 당시 "대한민국 공동체와 기본적 인권, 민주주의의 가치를 부정하는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인 막장 행태에 분노한다"고 격앙된 입장을 낸 것을 거론했다.
이 대표는 앞서 올린 글을 통해서도 "고의로 발생했다면 책임질 사람이 나와야 하고, 시스템 결함이라면 선관위 조직의 존속 여부까지 다뤄야 한다"며 국정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정부 아래 수사기관 일체에 대한 불신을 여당이 만들었다"며 "국정조사를 질질 끌면서 받지 않을 경우 특검하자는 이야기가 폭발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야권은 국정조사를 오늘 안에 받지 않으면 특검으로 격상시켜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민주공화국에서 무엇보다 철저해야 할 선거 관리에 납득하기 쉽지 않은 허점이 발생한 점에 대해 매우 큰 유감을 표한다"며 "관계기관은 행정부가 가진 권한과 책임을 모두 사용해 문제 발생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고, 또 책임질 것이 있다면 명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 당시 서울과 인천, 경기 등지의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중단·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