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사진=뉴스1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사진=뉴스1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사과에 나선다.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지 이틀 만이다.

중앙선관위는 노 위원장이 5일 오후 4시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대국민사과와 현 상황 관련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 과정에서는 서울 송파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일시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유권자 대기와 투표 지연, 투표함 이송 차질 등이 이어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현재 선관위가 파악한 투표용지 부족 투표소는 서울 송파구 12곳, 강남구 1곳, 광진구 1곳, 인천 2곳 등 16곳이다. 노 위원장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투표용지 부족 발생 경위, 선관위의 후속 조치, 향후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브리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관위가 반복적인 관리 부실 논란을 일으켜왔던 만큼 대국민 사과 이후에도 선관위 해체 수준의 개혁 요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2020년 총선에서 선거법을 무시하고 투표용지에 QR코드를 인쇄해 재검표 사태를 일으켰고 2022년 대선에서는 기표한 투표용지를 선거 사무원이 대리 수거해 직접·비밀투표 대원칙을 훼손한 '소쿠리 투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2024년 총선에서의 사전 투표함 관리 부실 논란과 2025년 대선에선 선거사무원이 신분증을 도용한 대리 투표 사건도 있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