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종합 솔루션 기업 빌드블록(Build Block Inc.)이 샌프란시스코와 텍사스 오스틴에서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글로벌 테크 산업과AI 인프라 수요가 집중되는 두 지역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개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기업들의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NHN클라우드의 LA Region 개소, LS일렉트릭의 북미 데이터센터 배전 시스템 수주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다만 기존 사례가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이나 기자재 납품 중심이었다면, 빌드블록은 부지 선정, 인허가, 설계, 시공 관리 등 데이터센터 개발의 전 과정을 직접 총괄하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빌드블록 미국 부동산 리서치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북미 주요 데이터센터 시장은 수요 대비 공급량이 줄어들고 있으며 전력 확보 가능성이 프로젝트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특히 텍사스는 풍부한 에너지 믹스와 상대적으로 빠른 인허가 절차를 갖추고 있어, 전력망 포화로 개발 기간이 장기화되는 기존 시장 대비 개발 속도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사진=빌드블록이 개발 중인 미국 현지 데이터 센터 이미지(예시)
사진=빌드블록이 개발 중인 미국 현지 데이터 센터 이미지(예시)
빌드블록은 미국 현지 행정 절차에 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략적 입지를 선점했으며, 한국 자본과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는 사례를 만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내 대규모 Pre-IPO와 IPO 주관사 선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데이터센터 개발 포트폴리오를 확장을 위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샌프란시스코와 오스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북미 주요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추가 개발 기회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전력 확보 가능성, 인허가 속도, 현지 개발 네트워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략적 입지를 선별하고, 데이터센터 및 첨단 산업용 부동산 개발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