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에이치씨 그룹, 1200억원 기업가치 인정…글로벌 확장 본격화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투자 과정에서 약 12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투자금은 하반기 글로벌 사업 확장과 운영 자금 확보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유에이치씨 그룹은 지난 2024년 11월 LB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로 첫 기관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후 약 1년 반 만에 기업가치가 두 배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룹 매출은 2023년 229억원에서 2025년 763억원으로 약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는 약 1180억원 규모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벤처투자 시장이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등 특정 기술 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국내 호스피탈리티 기업이 단기간 내 프로젝트 펀드(PF) 형태로 7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성장 초기 및 중기 단계 기업임에도 벤처캐피털(VC)이 아닌 사모펀드(PE)로부터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분석이다.
이학재 유에이치씨 미래성장실 실장은 “K-호스피탈리티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을 인정받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경쟁력 있는 투자사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복수 기관이 참여하는 클럽딜 형태보다 단일 투자사 또는 투자조합 중심의 투자를 지향하고 있다”며 “단순 재무적 투자 관계를 넘어 장기적인 신뢰와 사업적 시너지를 함께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유에이치씨 그룹은 지금까지 진행된 총 3차례 투자 라운드를 모두 단일 기관 투자 방식으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현재 유에이치씨 그룹은 국내외 25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관광지뿐 아니라 일본 오사카, 중국 충칭,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도 지점을 운영 중이다. 또한 자체 브랜드 애플리케이션 ‘스테이션 바이 유에이치씨(STATION by UHC)’를 통해 독자 예약 플랫폼과 회원 혜택 시스템을 구축하며 IT 기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융복합 사업 모델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올해부터 호텔과 메디컬 서비스를 결합한 복합 모델을 도입해 고급 호텔 내 피부과 입점 형태를 선보였으며, 지난달에는 파파 모빌리티의 경영권을 인수해 호텔·모빌리티 연계 사업도 본격화했다.
한편 유에이치씨 그룹은 ‘유에이치 스위트(UH SUITE)’, ‘유에이치 플랫(UH FLAT)’, ‘유에이치 컨티넨탈(UH CONTINENTAL)’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중구 소공로 일대에 ‘유에이치 컨티넨탈 서울 센터(UH CONTINENTAL SEOUL CENTER)’의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