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따뜻한하루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에티오피아 6·25전쟁 참전용사와 후손 지원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따뜻한하루는 지난 24일 서울 성북구 삼선동 정각사 주지 정목 스님으로부터 총 3250만원의 후원금을 기탁받았다고 26일 전했다.

이번 후원금 가운데 1000만 원은 심장병 치료가 필요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루하마 게티넷 아바테’의 수술비 및 치료비로 지원되며, 참전용사 어르신들을 위한 생계 지원금으로 500만 원, 오는 6월 22일 입국하는 참전용사 후손 ‘GOOD DAY 합창단’(강뉴 합창단)’ 장학금으로 1750만 원이 각각 배정될 계획이다.

정목 스님은 “부처님 오신 날에 과거 이름도 모르는 낯선 나라의 평화를 위해 기꺼이 달려와 목숨 바쳐 싸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 그리고 아픔을 겪는 아이들을 도울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참전용사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이번 선물이 이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목 스님은 '작은 사랑 아픈 어린이 돕기'를 30년째 운영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인 따뜻한하루 라헬 솔로몬은 “할아버지들이 지켜낸 대한민국에서 고향의 후손들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사랑과 후원을 베풀어주신 작은 사랑 후원자들과 정목스님께 감사드린다”며, “합창단 동생들이 많은 무대에서 감동을 전하고, 영웅들의 희생정신이 한국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GOOD DAY 합창단’(강뉴 합창단)’은 6·25전쟁 당시 ‘이기든지, 죽든지’라는 각오로 253전 백전백승의 신화를 쓴 에티오피아 황실 근위대 ‘강뉴부대’의 후손들로 구성된 문화사절단이다. 따뜻한하루와 LG, 국가보훈부가 협력으로 초청된 합창단은 지도자를 포함해 약 50명의 규모로 오는 6월 22일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7월 28일까지 약 한 달간 머물며 국회의사당 공연 및 6·25 정부기념식 참석 등 다양한 문화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외교부 소관의 NGO 단체인 사단법인 따뜻한하루는 국내외 취약계층 아동 지원과 함께 6·25 참전용사 및 유가족 생계 지원, 주거 환경 개선, 참전국 후손 장학 사업 및 초청 행사 등 보훈 나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