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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김병욱, 성남 미래 놓고 격돌
TV토론서 난타전
재건축·철도·재정 운영 두고 정책 대결 본격화
재건축·철도·재정 운영 두고 정책 대결 본격화
25일 OBS 스튜디오에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성남시장 후보 TV토론회에서 신상진 후보는 민선 8기 시정 경험과 재정 건전성 성과를 강조하는 한편, 김병욱 후보의 공약 실현 가능성과 도덕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김병욱 후보는 재건축 규제 완화와 교통 인프라 확대를 앞세우며 "지금이 성남 재도약의 골든타임"이라고 맞받아쳤다.
신 후보는 토론 과정에서 김 후보의 '성남 메트로 1·2호선' 공약을 정조준해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이 이미 고시된 상황에서 2030년 착공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에 추진 중인 백현마이스역·판교동역·야탑도촌역·위례삼동선 등과의 수요 분산 문제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통 공약의 실현 가능성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 신 후보는 김 후보의 과거 공약 이행 이력과 자녀 재산 고지 거부 논란도 언급하며 공직 적합성 검증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재정 건전화를 통해 시의 재정 여력을 키웠다"며 민선 8기 '채무 제로' 정책의 성과도 부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재개발·재건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분당 재건축 물량 제한을 반드시 해제하고 원도심 재개발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재선 국회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국비·도비를 적극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의 '채무 제로' 정책에 대해서도 "투자 여력이 필요한 시기에 저금리 부채를 조기 상환한 것은 비효율적 행정"이라고 비판하면서, 대장·낙생지구와 위례·판교를 잇는 '성남 메트로 1·2호선' 구상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미래 교통망 확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처럼 재건축 규제와 교통 정책, 시 재정 운영을 둘러싼 공방이 여러 차례 이어지는 가운데, 토론 후반에는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 공세 여부를 두고 신경전까지 벌어지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신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청렴성과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교통·재건축·추가역 신설 등 주요 현안을 신속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성남 발전의 동력을 확보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내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TV토론 녹화분은 26일 오후 10시 30분 OBS 경인방송을 통해 방송된다.
성남=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