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가 환호하고 있다. 김관영 후보 캠프 제공
무소속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가 환호하고 있다. 김관영 후보 캠프 제공
무소속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후원회 계좌 개설 9일 만에 목표액인 7억3000만원을 달성해 모금을 마감했다고 22일 밝혔다.

선대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후원회 계좌를 개설한 지 하루 만에 3억3000여만원이 모였으며, 소액 후원자 중심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법정 상한액을 조기에 채웠다.

후원 과정에서의 이색 사연도 공개됐다. 전주의 한 사찰 주지 스님은 "108번뇌를 극복하고 승리해달라"는 의미를 담아 109만원을 기부했다. 중앙당의 지역 소외론에 반발한 60대 부부가 캠프를 직접 찾아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선대위 측은 "접수된 후원금의 상당수가 1만~2만원 안팎의 소액 후원"이라고 설명했다.

후원금 모금을 마무리한 김 후보 캠프는 총 14억원 규모의 도민 참여형 선거펀드인 '도민의 김관영 펀드'를 개시하며 본격적인 선거자금 확보 2단계에 돌입했다.

지난 18일부터 선착순 모집 중인 이번 펀드는 10만원 이상부터 참여할 수 있다. 약정 이율은 연 3%(세전·단리)이며, 상환 예정일은 오는 8월10일 이전이다. 선거펀드는 정당 가입이나 정치자금 후원이 제한된 공무원과 교사 등도 참여가 가능해 더 폭넓은 민심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캠프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 후보는 "정치는 돈이라는 냉소를 넘어 도민의 힘으로만 선거를 치르고 싶다"며 "특정 세력의 뒷배가 아닌 도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받드는 선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