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할 때 해서는 안 되는 말 [홍석환의 인사 잘하는 남자]
한경닷컴 더 라이프이스트
왜 이직하는가?
입사할 때는 회사에서 지속 성장하면서 성과를 내 승진하는 안정된 삶을 꿈꾼다. 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이직을 결심한다면 미묘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평생직장 시대에는 감히 이직을 생각할 수 없었지만, 요즘 이직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다. 평생직장이라는 생각이 사라지고 직장인들은 성장, 보상, 삶의 균형 등을 이유로 새로운 기회를 선택한다.하지만 이직은 단순히 회사를 옮기는 행위가 아니라 관계와 신뢰를 정리하는 과정이다. 특히 마지막 말과 행동은 이후의 평판과 커리어에 오랫동안 영향을 준다. 그래서 이직할 때일수록 '더 신중하고 성숙한 태도'가 필요하다.
직장인이 이직을 결심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 낮은 보상에 대한 불만으로 노력과 성과 대비 보상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이직을 고민한다.
- 성장 한계로 더 이상 배울 것이 없거나 경력 확장이 어렵다고 판단할 때 움직인다.
- 상사와의 갈등으로 직장 만족도의 상당 부분은 관계에서 결정된다.
- 과도한 업무와 번아웃
- 불공정한 평가와 승진 문제
- 조직 문화 부적응으로 일 방식이나 가치관이 맞지 않으면 오래 버티기 어렵다.
- 미래 비전에 대한 불안으로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할 경우 이직을 고려한다.
- 더 나은 워라밸 추구
- 새로운 도전 욕구
- 개인적 환경 변화로 결혼, 육아, 거주지 이동 등이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어떻게 이직할 것인가?
이직자가 중요한 것은 떠나는 방식이다. 남아 있는 조직과 구성원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 필요하다. 자신이 몸담았던 회사는 한때 자신의 성장 기반이었다. 따라서 마지막까지 맡은 업무를 책임감 있게 마무리해야 한다. 인수인계를 성실히 하고, 후임자가 혼란을 겪지 않도록 자료와 업무 흐름을 정리해야 한다.또한 남은 동료들에게 불안감이나 부정적 감정을 퍼뜨리기보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회사에 대한 불만이 있었더라도 마지막 순간까지 품격을 지키는 사람이 결국 더 좋은 평판을 남긴다.
이직 시 주의해야 할 점
첫째, 감정적으로 퇴사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 순간의 실망으로 결정하면 후회할 가능성이 크다.둘째, 새로운 회사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연봉만 보고 선택했다가 조직 문화나 역할이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셋째, 현 직장 정보와 자료를 무단 반출해서는 안 된다. 이는 법적 문제뿐 아니라 직업 윤리의 문제이기도 하다.
넷째, 퇴사 전까지 현재 업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미 마음이 떠났다고 무책임하게 행동하면 주변 신뢰를 잃는다.
다섯째, 인간관계를 함부로 끊지 말아야 한다. 직장 인연은 생각보다 오래 이어지고 다시 만날 가능성도 높다. 특히 이직 과정에서 말은 매우 중요하다. 순간의 감정으로 내뱉은 말 한마디가 오랜 평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직하면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
첫째, “이 회사는 미래가 없다”라는 말이다. 조직 전체를 부정하는 말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둘째, “여기보다 훨씬 좋은 회사로 간다”는 우월감 표현이다.
셋째, “진작 나갔어야 했다”는 후회성 비난이다.
넷째, 특정 상사나 동료를 공개적으로 욕하는 행동이다.
다섯째, “당신들도 빨리 탈출하라”는 식의 선동적 발언이다.
여섯째, 회사의 내부 정보나 문제를 외부에 과장되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일곱째, “내가 없으면 이 조직은 안 돌아간다”는 자기중심적 말이다.
이러한 말들은 순간의 감정 해소는 될 수 있어도 결국 자신의 품격과 신뢰를 떨어뜨린다. 좋은 이직은 단순히 회사를 잘 옮기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다. 떠나는 순간의 태도는 그 사람의 인품과 직업 윤리를 보여준다.
세상은 생각보다 좁고, 직장 인연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다시 이어진다. 그래서 이직은 새로운 출발인 동시에 현재 관계를 품위 있게 정리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결국 마지막까지 신뢰를 지킨 사람이 다음 조직에서도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
<한경닷컴 The Lifeist>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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