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鄭, 간호사회 행사 참석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서울 DDP에서 열린 서울시간호사회 창립 80주년 행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수진 민주당 의원, 정 후보, 박정선 서울시간호사회장, 서영교 민주당 의원.   /뉴스1
< 鄭, 간호사회 행사 참석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서울 DDP에서 열린 서울시간호사회 창립 80주년 행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수진 민주당 의원, 정 후보, 박정선 서울시간호사회장, 서영교 민주당 의원. /뉴스1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정원오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민생 지원을 위해 2조50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겠다고 공약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청계천이 준 영감이 서울시의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의 단초가 됐다”며 5개 권역별 문화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가운데 후보들은 연일 정책 공약 경쟁을 벌이고, 양당 간 정치적 공방 역시 격해지고 있다.

◇정원오 “2500억원 추경”

정 후보는 15일 기자회견에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은 시민의 생활비 부담을 덜고 골목상권 매출을 살리는 가장 체감도 높은 민생 정책”이라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2조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규모 가맹점이 수혜를 보는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이 아니라 자치구 내에서 쓰여 골목상권 활성화 효과가 높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정 후보는 현재 5% 수준인 지역화폐 할인율을 10%로 늘리고 1인당 구매·보유 한도를 상향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새로 선출되는 시의원들과 협의해 25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오 후보의 시장 시절 역점 사업인 광화문 광장 ‘감사의 정원’에 대해 “지금 위치는 적당하지 않다”며 “취임 후 시민 의견을 반영해 용산전쟁기념관 등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 MB 만난 吳 “제 마음 속 스승” >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뉴스1
< MB 만난 吳 “제 마음 속 스승” >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오 후보는 이날 ‘글로벌 문화도시 서울’ 조성 공약을 발표했다. 동부권의 창동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를 각각 ‘창동 K-엔터타운’과 ‘동대문 K-컬처창조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서북권 상암동에는 대관람차 복합문화시설 ‘트윈링’과 업그레이드된 ‘문화비축기지’를 조성하고, 서남권 한강변엔 2029년 ‘제2세종문화회관’을 준공한다. 동남권인 서초동에는 열린 문화유산 공간인 ‘보이는 수장고’를 조성한다.

◇네거티브, 고소·고발 난무

정부 정책을 둘러싼 양당의 공방도 계속됐다. 민주당이 추진한 조작기소 특검에 반대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확인되자 야당은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1명(무선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였다. 무당층에선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50%)이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12%)을 압도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 27%로 적지 않았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권의 일방 독주를 견제하는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거티브 공방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는 전날에 이어 정 후보의 과거 폭행사건 거짓 해명 의혹과 관련해 “여러 정황을 종합해 볼 때 성매매 시도가 좌절되자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기에 전혀 무리가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낙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 법 위반”이라며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을 비롯해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소속 이인선, 조은희 의원 등을 무더기로 고발했다.

이현일/하지은/최해련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