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에 있는 격납고에 입고된 화물기 개조사업 초도 항공기의 모습.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에 있는 격납고에 입고된 화물기 개조사업 초도 항공기의 모습.
이달 1일 화물기로 개조할 B777 구형 여객기가 초도 입고된 데 이어 올해 안에 2대가 추가로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8월과 10월에 화물기로 개조할 여객기(B777 기종)가 인천공항에 추가 입고될 예정이다. 총 3대의 화물기 개조 작업이 순항하면 내년부터 본격 인천공항 항공MRO시대 개막이 기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3일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격납고에서 국내 최초 화물기 개조사업(여객기→화물기)의 시작을 알리는 초도 항공기 입고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초도 항공기는 세계 최대 항공기 리스사인 에어캡사가 소유하고 있는 B777 기종의 여객기다. 5월 1일 이스탄불에서 출발해 인천공항 격납고로 인도됐다.

해당 항공기는 약 180일간의 작업 기간을 거쳐 여객기에서 화물기로 개조될 예정이다. 올해 10월께 출고해 플라이메타 항공사로 인도될 예정이다.

공사는 2023년 국내 최초로 화물기 개조사업을 유치했다.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약 6만 9427㎡ 부지에 대형기 2대와 중소형기 1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2.5베이(Bay) 규모의 격납고와 부속시설을 조성했다.

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화물기 개조사업이 중국이나 싱가포르 등 해외 정비단지에서 진행됐으나, 앞으로는 인천공항에서도 직접 개조와 수출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항공MRO에서 고부가가치의 경제효과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항공 MRO는 항공 분야 유지, 보수, 정비의 기술을 말한다.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에는 이번 화물기 개조시설 외에도 트리니티항공(구 티웨이항공)과 대한항공의 대규모 격납고 신축이 예정되어 있다. 공사는 항공기 정비의 최종단계인 항공기 도색 격납고 시설도 유치해 ‘원스톱 항공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상용 신사업본부장은 “인천공항이 보유한 세계 3위 규모의 네트워크 및 인프라 경쟁력을 바탕으로 항공기 정비 분야 글로벌 유수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국가 항공산업 발전 및 경제성장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달 13일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에서 진행된 ‘화물기 개조사업 초도 항공기 입고 기념 행사. 인천공항공사
이달 13일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에서 진행된 ‘화물기 개조사업 초도 항공기 입고 기념 행사. 인천공항공사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