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기아 부품운송노조 파업 돌입…"車 생산 차질 가능성"
모비언트 광주지회 15일 전면 파업
14일 노동계에 따르면 모비언트 광주지회는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모비언트 직서열 차량 전체에 대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모비언트는 현대차·기아의 모듈 제조 계열사로 광주광역시와 경기 안산시 두 곳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전면 파업을 선언한 모비언트 광주지회는 광주 공장에서 생산된 부품을 현대차·기아 완성차 공장에 납품하는 대진로지스, 유진로지스틱스 소속 화물차 운전기사들로 구성돼 있다.
노조는 이날 모비언트에 “사측이 노조 요구에 실질적 답변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총파업 및 단체행동권 행사에 돌입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노조는 부품 운송비를 인상하고, 화물차 운전기사들의 시간당 대기료를 원청인 모비언트가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활동비 7000만원가량을 모비언트가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정상적 운송 구조 개선을 요구했지만, 원청과 물류사가 시간을 끌어왔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노조 파업이 현대차·기아의 완성차 생산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납품이 예정됐던 부품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 기아 광주공장을 포함해 생산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기아 광주공장 전체가 멈춰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현 상황을 사측이 외면할 경우 투쟁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