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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손맛' 경쟁…젠Z 사로잡은 '센서리 뷰티'
캡슐크림·젤리미스트 등 인기
기존 화장품 제형과 다른 새로운 촉감의 K뷰티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지난달 플랫폼 내 ‘버블 토너(사진)’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보다 2647% 급증했다. 버블토너는 액체 대신 풍성한 거품이 나오는 독특한 제형의 제품이다.
유효 성분을 캡슐에 담아 바를 때 톡 터지는 손맛을 구현한 캡슐 크림도 있다. 캡슐 알맹이를 하나씩 꺼내 녹여 바를 수도 있고 캡슐과 크림을 마구 으깨 섞어서 사용할 수도 있다. VT·비플레인·메디필 등 여러 브랜드가 최근 캡슐크림 제품을 출시했다.
미스트인데 물처럼 흐르지 않고 점도가 있는 젤리 형태였다가 분사하면 피부에 착 붙는 젤리 미스트도 인기다. 푸딩처럼 탱글탱글한 제형이 특징이다.
캡슐이 톡 터지는 크림이나 찰떡처럼 쫀득한 클렌저 등 ‘손맛’을 강조한 제품은 틱톡 릴스 등 SNS에서 눈길을 끄는 ‘비주얼 훅’ 역할을 한다.
젠지 세대에서 뷰티가 단순한 관리를 넘어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화장품을 피부에 바르는 행위 자체를 하나의 재미있는 리추얼(의식)로 여긴다는 분석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제형을 통해 사용자에게 신선한 감각적 자극을 전달하는 센서리(감각적인) 뷰티는 효능을 넘어 바르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경험 자체를 중시하는 트렌드”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