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천연기념물인 진돗개. 사진=셔터스톡
국가 천연기념물인 진돗개. 사진=셔터스톡
전남 진도군이 천연기념물인 진돗개 혈통 관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13일 블루밍비트에 따르면 진도군은 이달 중 '블록체인 기반 진돗개 혈통인증관리 시스템'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 진도군은 오는 10월까지 개발 작업을 마무리한 후 연내 시스템을 가동할 방침이다.

진돗개 혈통을 관리·추적하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인증(DID)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사업의 핵심이다. DID는 신원 정보를 단일 중앙서버가 아닌 여러 장부에 분산 저장해 인증 효율성을 높이고 위·변조를 방지하는 기술이다. 행정안전부가 발급하는 모바일 신분증에도 DID 기술이 적용돼 있다.

이번 기술 도입을 기점으로 진돗개 혈통 관리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도 본격화한다. 우선 진도군은 DID를 활용해 '모바일 진돗개 혈통 증명서' 발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진도군의 혈통 심사 등을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약 1100마리의 진돗개에게 일종의 모바일 신분증이 발급되는 셈이다. 진돗개 체내에 삽입된 무선전자개체식별장치(RFID)를 활용해 혈통 인증 서비스도 디지털화한다.

진도군은 블록체인 도입시 진돗개 혈통 관리의 투명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사업 확장 가능성도 있다. 진도군은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운영 추이에 따라 진돗개 대체불가토큰(NFT) 발급 등 추가적인 활용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진도군 측은 "시스템이 안착되면 서비스 확장 및 고도화 방안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