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재미없어"…'묻지마 살해범' 이틀 전부터 거리 배회
7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특정 행인을 이번 범행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자백하며 이같이 말했다.
장씨는 범행 이틀 전부터 흉기 2점을 소지한 채 거리를 배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난 5일 0시 11분께 공부하고 홀로 귀가하던 17세 여고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이어 주변을 지나다가 비명을 듣고 도움을 주려고 다가온 고2 남학생에게도 상처를 입혔다. 다행히 이 학생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장씨는 조사에서 "사는 게 재미가 없었다. 자살을 고민하던 중 범행을 결심했다"는 주장만 반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장씨 스마트폰의 디지털포렌식 조사를 의뢰했으며,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검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구속 여부가 결정되면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11시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