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대통령과 양대 노총·경총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식에서 “노동 존중 사회와 기업하기 좋은 나라는 양립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며 노동계와 경영계의 상생을 강조했다. 앞줄 왼쪽부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이 대통령,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김범준 기자
< 李대통령과 양대 노총·경총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식에서 “노동 존중 사회와 기업하기 좋은 나라는 양립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며 노동계와 경영계의 상생을 강조했다. 앞줄 왼쪽부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이 대통령,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김범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노동절인 1일 “친노동은 반기업, 친기업은 반노동이라는 낡은 이분법을 깰 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에 따른 산업 환경 변화와 원·하청 직접 교섭, 성과급 지급 문제 등으로 노사 간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대화와 존중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식에서 “노동과 기업이 함께 가는 상생의 길을 열겠다”며 “노사가 서로 존중하며 대화할 수 있는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노동절 기념식을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노동과 기업, 공정과 혁신,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진짜 성장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했다. 노동계와 경영계 대표를 향해 “노동 존중 사회와 기업하기 좋은 나라는 양립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며 “기업 없는 노동자도 없고 노동자 없는 기업도 없다”고 말했다.

‘근로자의 날’에서 63년 만에 명칭이 바뀌고 법정 공휴일로 지정된 후 처음 맞은 이날 노동절 기념식에는 양대 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등 노·사·정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양대 노총 위원장이 노동절 행사에 동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 노동계와 경영계가 함께한 것 자체가 존중과 상생을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며 “입장이 서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똑같을 수는 없지만 차이를 이유로 등을 돌리거나 적대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