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총파업…정부도 국민도 "부적절"
리얼미터 삼성파업 인식 조사
응답자 70%가 "무리한 요구"
응답자 70%가 "무리한 요구"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9일 발표한 ‘삼성전자 파업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3%가 이번 파업에 대해 ‘무리한 요구 및 산업 경쟁력 약화 우려로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정당한 권리 행사’라는 응답은 18.5%에 불과했다. 특히 광주·전라(80.7%)와 60대(81.0%)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강했다.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당장의 생산 차질만이 아니다. 파업으로 생산 라인이 중단될 경우 가장 우려되는 대목으로 응답자의 33.3%가 ‘한국 반도체산업의 신뢰도 하락’을 꼽았다. ‘협력사의 연쇄 경영난’(25.9%), ‘경쟁사와의 격차 심화’(18.0%), ‘주가 하락 및 개인투자자 피해’(14.1%)가 그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전선은 설계의 엔비디아와 제조의 TSMC가 견고한 원팀을 이뤄 한국을 압박하는 형국”이라며 “삼성전자의 메모리 생산 라인이 내부 갈등으로 멈춰 선다면 글로벌 빅테크에 ‘한국은 불안정한 공급처’라는 낙인이 찍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