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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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중·고등학생 중 비만 학생은 늘고 시력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 활동 대신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어난 영향이다.
교육부는 28일 ‘2025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전국 초·중·고교 중 표본으로 선정된 1131개교에서 시행한 신체 발달 상황과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학생들의 키와 몸무게는 전반적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고등학교 1학년생 평균 키는 남학생 173㎝, 여학생 161.3㎝였다. 몸무게는 각각 70.5㎏, 57.1㎏이었다.
과체중과 비만을 포함한 ‘비만군’ 학생 비율은 29.7%로, 전년(29.3%) 대비 소폭 늘었다. 비만군 학생 비율은 코로나19 시기로 외부 활동이 줄어든 2021년 30.8%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 29.3%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그 비중이 다시 높아졌다.
주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는 경우를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의 63.93%, 중학생의 41.07%, 고등학생의 29.0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읍·면 지역과 도시 지역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읍·면 지역의 비만군 학생 비율이 33.2%로 도시지역 학생(29.0%)보다 4.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58.25%로 조사 결과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력검사 완료자 중 안경 등으로 교정 중이거나, 나안시력이 좌·우 어느 한쪽이 0.7 이하인 경우를 ‘시력 이상’으로 분류했다. 전년(57.04%) 대비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 시기로 야외 활동보다 실내에서 화면을 보는 시간이 많았던 2021년(58.02%)보다도 높다.
미디어 이용 시간이 늘어난 것이 학생들의 시력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조사 결과 초등학생의 30.23%가 하루 2시간 이상 TV를 시청한다고 답했고, 37.02%가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이나 게임을 한다고 답했다.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는 학생 비중은 중학생이 65.07%, 고등학생은 57.04%였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각종 만성질환과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비만 학생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시력 이상 학생에게도 세심한 관리와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