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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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5박 6일간의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두 나라 정상과의 연쇄 회담을 통해 항만·원전·전력 인프라·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의 틀을 다지면서 한국 기업의 진출 기반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인도에 도착해 다음 날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를 계기로 양국은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인 '산업협력위원회'를 설치하고 핵심광물과 원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항만 인프라 개발을 위한 부처 간 협력체계도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양국 교역 규모가 인도의 경제 규모에 비해 충분치 않다면서 교역을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베트남으로 이동한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또 럼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지난 23일에는 베트남 총리와 국회의장을 각각 만나 현지 권력 서열 1~3위를 모두 접촉했다.

베트남 방문에선 신규 원전 건설과 전력 인프라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희토류 매장량 세계 5~6위권으로 거론되는 베트남과는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를 중심으로 공조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양국 정상 간 신뢰 관계도 이번 순방의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새 정부 출범 후 첫 국빈으로 또 럼 서기장을 초청한 데 이어 럼 서기장이 재선 이후 첫 국빈으로 이 대통령을 초청해서다. 양국 정상 간 특별한 관계가 다시 확인됐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24일 정상 부부 간 친교 일정을 끝으로 모든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 뒤 서울행 전용기에 탑승했다. 귀국 후에는 중동 전쟁 여파를 줄이기 위한 대응과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후속 정책 마련 등 국내 현안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