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21일 전남 여수시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형배 SNS.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21일 전남 여수시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형배 SNS.
김영록 전남지사와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가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위치를 두고 의견차를 나타냈다.

현직 지사와 유력 차기 후보가 이견을 보이면서 섬박람회 주행사장 위치 논란은 증폭되는 양상을 보였다.

민 예비후보는 22일 전남 여수시 세계섬박람회 예정지를 방문해 여수엑스포 국제관 A동 2층과 진모지구 일대에서 현장 점검 활동을 펼쳤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현장을 찾았다.

민 후보는 앞서 자신의 SNS에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제2의 잼버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가볍게 들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 행사장 문제도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며 "배수 우려가 있는 간척지에 임시 시설을 고집하는 것이 과연 효율적이고 안전한 선택인지 원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후보 측은 이날 현장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 총리가 후보들의 사전 점검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무겁게 살피겠다"며 "현장을 보고 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해법을 찾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주 행사장 재검토 여부와 관련해서는 "안전에서 확률은 중요하지 않고 과잉 대응이 필요하다"며 "다만 현재 선입견은 없고, 전라남도와 여수시의 검토 과정을 존중한다. 조직위원회 등의 설명을 충분히 들은 뒤 종합적인 입장을 나중에 밝히겠다"고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SNS 캡쳐
김영록 전남지사 SNS 캡쳐
민 후보가 섬박람회 주행사장 위치에 대해 거듭 의견을 낸 것에 대해 김 지사는 "깃털처럼 가벼운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재검토 주장은 '아니면 말고'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서 "개막을 넉 달여 앞둔 상황에서 일부에서 제기하는 주행사장 재검토 주장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며 "섬박람회 주행사장은 2020년 박람회 신청 당시 여수시가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결정한 사안으로, 재검토 주장은 행사를 하지 말자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주행사장 변경에 따른 혼선과 막대한 매몰 비용은 누가 책임지겠느냐"며 "불필요한 논쟁으로 시간을 허비할 틈이 없다"고 덧붙였다.

여수·무안=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