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굳히기 나선 鄭, 버티기 들어간 張
지방선거 D-44
여야 대표 입지 '극명한 대조'
정청래, 전국 민생행보 효과
당 지지율 50% 넘어 고공행진
장동혁 '빈손 방미'에 당내 부글
일각 "존재감 미미, 2선 후퇴를"
여야 대표 입지 '극명한 대조'
정청래, 전국 민생행보 효과
당 지지율 50% 넘어 고공행진
장동혁 '빈손 방미'에 당내 부글
일각 "존재감 미미, 2선 후퇴를"
◇민생 체험으로 이미지 쇄신
6·3 지방선거를 44일 앞둔 20일 정 대표는 충남 보령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보령은 장 대표의 지역구로, 제1야당 대표가 장기 해외 출장을 떠난 사이 여당 대표가 ‘빈집 공략’에 나선 모양새다. 정 대표는 “야당 대표가 미국에 장기간 체류하며 무엇을 했느냐”며 “(미 의회의) 외교위원회 위원장은 못 만나더라도 간사 정도는 만나고 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직격했다.
정 대표가 8월 전당대회에 대비해 연임을 확고히 다지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표면적인 명분은 민생 행보지만, 정 대표는 이달에만 민주당 텃밭인 호남을 나흘이나 찾았다. 호남은 ‘경선이 곧 본선’으로 불릴 만큼 당 지도부가 굳이 공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지역이다.
◇장동혁 ‘빈손 외유’ 후폭풍
당내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장 대표가 돌아와 처음 한 일이 시도당에서 한 달 넘게 심사하고 올린 공천 안에 대한 의결 보류”라며 “최고위 허세에 상처받아야 하는 우리 후보가 안타깝다”고 적었다. 장 대표는 지난 9일 이후 처음으로 이날 최고위에 참석했는데, 서울시당이 상정한 지방선거 공천안 182건 중 18건에 대해 이의신청이 들어왔다는 이유 등으로 보류했다.
일각에선 대놓고 2선 후퇴를 요구했다. 박정하 의원은 이날 채널A 방송에 출연해 “국민 세금을 낭비하고 당에 누를 많이 끼쳤다”며 “이 정도면 사실 당무감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나는 당원들이 선택한 대표”라며 “당원들이 부여한 첫 번째 책무는 지방선거를 잘 이끄는 것”이라고 사퇴설에 선을 그었다.
최형창/이슬기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