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 직접 관광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시대, 지역 주민과 자원이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이 점점 주목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8일 서울 종로 1928아트센터에서 ‘2025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시상식 및 성과 워크숍’을 열고, 이러한 흐름을 이끄는 지역 사례들을 공유했다.
한국관광공사, 2025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시상식 및 성과워크숍 개최
DMO에 관하여
DMO(지역관광추진조직)는 지역 주민, 관광업계, 지자체가 협력해 관광 전략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조직이다. 한국관광공사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49개 DMO를 발굴해 컨설팅, 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해왔다. 지역 고유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과잉 관광을 줄이고,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시도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여행 트렌드의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유명 관광지를 소비하듯 방문하는 여행에서 벗어나, 지역 고유의 이야기와 개인의 경험을 중시하는 방식으로 여행의 방향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해와 김제 등 지역이 보여준 ‘로컬의 힘’
올해 최우수 DMO로는 남해군관광문화재단(경남 남해군), 사회적협동조합 김제농촌활력센터(전북 김제시)가 수상했다. 이 외에도 완주문화관광재단(전북 완주군), 해남문화관광재단(전남 해남군), 영덕문화관광재단(경북 영덕군), 고성문화관광재단(경남 고성군)이 우수 DMO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성과 워크숍에서는 지역과 여행자가 연결되는 다양한 방식의 노하우가 소개됐다. 남해는 주민 주도의 관광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자체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확장하며, 주민 주도형 사업 운영 비결을 전수했다. 김제는 K-로컬살기 등, 청년 중심 체류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을 경험 산업으로 발전시킨 사례를 공유했다.
공사 정선희 지역개발실장은 “인구감소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매력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관광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행사가 DMO를 중심으로 지역 주도의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고, 그 성과를 전국적으로 확산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