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스 잡아라" 리바트 이어 한샘도 오피스 시장 뛰어들었다
"기존 B2C만으론 성장에 한계"
사무용 가구로 B2B 매출 확대 꾀해
한샘, 오피스 시장 진출로 연매출 2조 넘을까
현대리바트도 B2B용 사무용가구를 B2C 채널로 확대
전통적 '오피스 강자'인 퍼시스그룹과 '3강 체제' 될까
사무용 가구로 B2B 매출 확대 꾀해
한샘, 오피스 시장 진출로 연매출 2조 넘을까
현대리바트도 B2B용 사무용가구를 B2C 채널로 확대
전통적 '오피스 강자'인 퍼시스그룹과 '3강 체제' 될까
한샘은 기업 간 거래(B2B)용 오피스 가구 '이머전'을 2일 출시하고 "사무용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집 안에 비치하는 소비자 대상 판매(B2C)용 가구를 주력으로 판매하던 한샘이 오피스 시장에 진출한 까닭은 기존 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여전히 '종합가구 1위' 자리는 지키고 있지만 2조원대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신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기업 대상 사무용 가구는 아파트용 특판가구처럼 건설경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게다가 요즘 사무실을 예쁘게 꾸미는 것을 직원들의 복지로 생각하는 회사가 늘고 있어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2001년부터 B2B 사무용 가구 사업을 시작해 2022년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며 "2022년부터 선보인 맞춤형 오피스 공간 컨설팅 서비스 '오피스 테일러' 이후 맞춤형 사무용 가구 매출 비중이 60%를 넘었다"고 말했다. 주요 고객사는 젊은 직원 비중이 높은 정보기술(IT)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이 이날 사무용 가구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선보인 가구 '이머전'은 '홈라이크' 스타일을 추구한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디자인, 부드러운 우드 계열의 색감, 편의성을 높인 수납 등이 특징이다. 한샘은 플래그십 논현 매장 안에 이머전 쇼룸을 따로 구성하고 기업 대상 판매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한샘 관계자는 "지난해 오피스 가구 전문가들을 영입하는 등 신제품 출시 준비를 해왔다"며 "최근 토스 본사에도 한샘의 오피스 가구를 납품했고 현재 상담 중인 기업들도 많다"고 밝혔다.
가구업계에서는 한샘이 사무용 가구로 다시 2조원대 매출로 올라설 수 있을지, 퍼시스 현대리바트와 함께 '오피스 3강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종합가구 회사들이 이후 매출이 줄고 건설업황 부진의 타격을 받은 게 사실"이라며 "퍼시스도 3000억대에서 더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인데 과연 사무용 가구가 기존 가구 업체들에게 신성장동력이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