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후보가 1일 의정부에서 4차 비전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북부 메가시티'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한준호 캠프 제공.
한준호 후보가 1일 의정부에서 4차 비전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북부 메가시티'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한준호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 출마한 한준호 의원이 경기북부 대전환 구상을 공식화했다. 70년간 누적된 규제와 소외 구조를 청산하고 '자립 경제권'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한준호 후보는 1일 의정부에서 4차 비전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북부 메가시티' 구상을 발표했다. 군사시설·수도권·개발제한구역 규제가 중첩된 북부 현실을 "구조적 불공정"으로 규정했다.

핵심은 10개 시·군을 묶는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이다. 분산된 행정 대응을 통합해 교통·산업·규제 완화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GTX-Ring 노선 반영과 평화경제특구 지정도 공동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규제 해법도 내놨다. 도지사 직속 특별규제개혁위원회를 신설해 국토·군사·환경 규제를 일괄 정비하고, 별도의 '경기북부 특별계정'을 마련해 재정 기반을 안정화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전략으로는 '평화에너지 클러스터'를 제시했다. 접경지역에 영농형 태양광과 ESS를 결합하고, RE100 산업단지와 데이터센터에 전용 전력망을 구축한다. 주민 참여형 에너지 펀드를 통해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도 포함했다.

교통망은 순환형 구조로 재편한다. GTX-Ring을 중심축으로 삼고 교외선·경원선 전철화를 추진한다. 광역 BRT와 DRT를 결합해 철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포천 등 미연결 지역까지 광역 교통망을 확장한다.

미군 반환공여지도 개발 카드로 활용한다. 반환 부지를 AI·그린에너지·바이오 산업단지로 전환하고, 청년 주거는 지분적립형 기본주택으로 공급해 산업 유치와 인구 유입을 동시에 꾀한다.

관광 전략은 체류형으로 전환한다. DMZ·한탄강·독립운동 자산을 연계하고 사계절 축제와 워케이션 기반을 구축해, 단순 방문 중심에서 생활·체류 중심의 소비 구조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한 후보는 "안보의 방패에 머물러온 경기북부를 미래의 열쇠로 바꾸겠다"며 "경기북부 메가시티로 구조적 불공정을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