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⑦ COMPANY]HLB펩 국내 유일 원료용 펩타이드 GMP 시설 가동 “신약개발·화장품 등으로 사업 확대”
HLB펩은 2000년 애니젠으로 출범한 국내 대표 펩타이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회사다. 지난해 3월 HLB그룹으로 인수된 뒤 사명이 바뀌었다. 펩타이드 신약개발 기업 중엔 모르는 곳이 없을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지만 그동안 ‘고질적 자금난’이 성장의 한계로 꼽혔다. HLB그룹의 인수로 유동성 문제가 해소된 뒤 신약과 화장품 등 다양한 신사업으로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사업개발을 총괄하는 심경재 HLB펩 대표를 만나 펩타이드 CDMO 시장의 미래와 가능성에 관해 들어봤다.
GMP 인증받은 원료 펩타이드 생산시설 보유
일본 미쓰비시 생명과학연구소에서 펩타이드를 연구하다가 도쿄대를 거쳐 GIST로 자리를 옮긴 김 CTO는 아미노산 2~50개를 펩타이드로 지칭한다는 개념을 정의한 이 분야 세계적 전문가다.펩타이드 시장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지만 국내엔 생산 등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했다. 2010년 전남 장성 공장이, 2020년 충북 오송 공장이 각각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원료로 쓸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품질(GMP) 인증을 받으면서 숨통이 트였다. 국내 의약품 원료용 펩타이드 생산기업 중 펩타이드 전용 GMP 시설을 보유한 곳은 지금까지 HLB펩뿐이다. 국내서 펩타이드 신약을 개발하려면 HLB펩을 거쳐야 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