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긍정 평가 3주 연속 60%대
민주 51.1% vs 국힘 30.6%
양당 격차 20.5%p로 좁혀져
양당 격차 20.5%p로 좁혀져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3월 4주 차 주간 동향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와 변동 없는 62.2%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0.3%포인트 소폭 하락한 32.2%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30.0%포인트로 지난주보다 미세하게 벌어졌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6%였다.
권역별로는 서울(62.6%, 7.5%포인트↑)과 광주·전라(89.7%, 1.1%포인트↑)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대전·세종·충청(61.7%, 7.1%포인트↓)과 대구·경북(43.1%, 3.5%포인트↓)에서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 25조 원 규모의 전쟁 추경, 전기요금 동결 등 적극적인 민생 대책을 내놓았으나, 원·달러 환율 1,510원 돌파와 코스피 5,300선 붕괴 등 경제 지표가 악화됐다"며 "긍정적 정책 효과와 부정적 경제 충격이 상쇄되며 지지율이 횡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51.1%를 기록했으나 3주 연속 50%대를 수성했다. 국민의힘은 2.5%포인트 오른 30.6%를 기록, 4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다시 30%대를 회복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24.9%포인트에서 20.5%포인트로 줄었지만, 8주 연속 오차범위 밖의 차이를 이어갔다. 그 외 정당은 조국혁신당 1.6%(1.4%포인트↓), 개혁신당 2.7%(1.3%포인트↓), 진보당 1.5%(0.7%포인트↑) 순이었으며, 무당층은 1.1%포인트 늘어난 10.2%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 측은 "민주당은 환율 급등, 물가 부담, 증시 급락 등 대외 경제 변수로 인해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집권 여당에 대한 책임론이 작용해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극심한 공천 내홍에도 불구하고 누적된 지지율 하락에 따른 기저 효과와 함께, 경제 불안 국면 속에서 여당을 견제하려는 심리가 겹치면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정당 지지도는 26~27일 이틀간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응답률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