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바이오굴기'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최근 9년 간 중국의 초기 신약 후보물질이 7배 넘게 증가했다는 분석 결과가 공개되면서다. 지난해엔 미국을 넘어 세계 1위 신약 물질 보유 국가가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한국도 바이오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업을 확대하는 등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중국 신약 후보물질 9년 새 7배 증가


27일 미국의사협회지 '자마 네트워크'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초기 임상단계 신약 개발의 중심축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조지타운대 보건대 연구진은 글로벌 신약 개발의 지정학적 변화 등을 확인하기 위해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전임상부터 임상 2상 단계까지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한 기업의 국적을 분석했다.

연도별 비교를 위해 2015년과 2024년을 비교했더니 미국 신약 후보물질이 5024개에서 7107개로 41.5% 늘어나는 동안 중국은 829개에서 6145개로 641% 급등했다.

한국과 영국, 일본 등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의 신약 후보물질은 4564개에서 5747개로 25.9% 증가해 세계 신약 개발 프로그램은 1만417개에서 1만8999개로 82.4% 늘었다. 중국이 세계 신약 후보물질 증가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