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시부터 박서보, 카텔란까지… '열살 생일' 페로탕의 특별전
페로탕 서울 10주년 기념 전시
‘10 years’ 5월 2일까지
박서보, 이배, 카텔란, 무라카미 다카시 등
국내외 거장 한자리에
‘10 years’ 5월 2일까지
박서보, 이배, 카텔란, 무라카미 다카시 등
국내외 거장 한자리에
지난 2023년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전시한 그의 작품 중 일부를 서울 강남구 페로탕 서울에서 만날 수 있다. 페로탕 서울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한 특별 전시 ‘10 years’를 열었다.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이 전시에는 무라카미 다카시부터 이배, 박서보, 미우리치오 카텔란까지 국내외 내로라하는 거장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페로탕 박혜미 큐레이터는 “이번 10주년 기념전에는 대부분 페로탕 서울과 함께한 작가들의 작품을 모았다”며 “특히 다니엘 아샴은 지난해 여름 전시 당시 북사인회를 함께 진행했는데 팬들이 문 밖까지 길게 줄을 늘어섰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고 전했다.
한국 현대 미술의 거목 이배 작가와 박서보 작가의 작품도 나란히 걸렸다. 이번 전시에는 이배 작가의 평면 작업은 물론, 조각도 전시된다, 불과 목탄으로 시간의 흔적을 드러내는 그가 캔버스에 남긴 붓질과 이를 공간으로 확장한 ‘브러시스트로크(Brushstroke) A2’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배 작가의 먹빛과 닮은 박서보 작가의 묘법 연작 ‘에크리튀르(Écriture) No.960406’도 그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낸다. 이외에도 그레고어 힐데브란트, 베르나르 프리즈, 조쉬 등 총 16명 작가의 작품이 소개된다.
오타쿠 작가임을 자청하는 그의 작품도 2층 전시장에 걸렸다. 미스터의 작품은 애니메이션 주인공을 연상케하는 큰 눈과 둥근 얼굴의 어린 여자 아이가 등장하는 가와이(kawaii) 스타일이 특징. 박혜미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에서 그를 가장 주목할만한 작가로 소개했다.
“지난 2016년 미스터 개인전을 진행할 당시 온 전시장이 모에(일본에서 가상의 인물에 대한 애정과 동경을 의미하는 개념)화 됐었어요. 페로탕 서울로서는 굉장히 파격적인 행보였었는데, 정치적 상황 등과 맞물려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오는 9월 다시 한번 그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10주년 기념 전시는 5월 2일까지.
강은영 기자 qbo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