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인공태양, 글로벌 과학기술 주도
전라남도는 이미 나주 일원에 에너지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핵융합 핵심 기술과 연계한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갖춰왔다. 2021년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 사업 유치를 시작으로 2023년 산·학·연 ‘원팀’ 협력체계를 가동했고, 2024년엔 한국가속기및플라즈마연구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업 유치 기반을 다졌다. 정부는 이 같은 전라남도의 공들인 사전 준비를 인정해 지난해 12월 나주시 왕곡면을 최종 사업지로 낙점했다.
사업지 확정 이후 도는 첨단기업 유치와 투자 유인에 본격 나서고 있다. 타 지역의 대형 연구시설 구축 사례를 분석해 전남 맞춤형 마스터플랜도 수립 중이다. 당장은 오는 8월 예정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하반기 부지 보상 절차에 착수해 내년까지 부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제적 기대효과도 상당하다. 도는 시설 완공 시 300여 개 기업 유치, 1만 개 이상 일자리 창출, 10조원 이상의 경제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연간 2000명 이상의 석학급 연구진이 유입되면 지역 상권 활성화와 함께 배후도시의 교통·의료·교육 인프라 확충 등 정주 여건 개선도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핵융합 기술의 실증과 상용화를 통해 전남이 글로벌 과학기술 패권을 주도하는 세계적 에너지 수도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나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