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매파의 반란…AI 공포 완화됐지만 빅테크 투자 감축?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AI 공포 트레이드’가 완화하며 단기 과매도 된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가 활기를 되찾는 조짐을 보였습니다. 산업생산, 내구재 주문 등 경제 데이터도 호조를 보이며 경기 개선 기대도 커졌습니다. 그동안 순환매의 혜택을 입었던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등은 약세를 보였고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일부 매파가 '금리 인상' 옵션까지 거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약간 식었습니다. 어쨌든 뉴욕 증시는 상승세는 유지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내일 아침 월마트의 실적 발표, 금요일 4분기 GDP 성장률과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 '가장 저평가' 엔비디아 상승


18일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2%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대장주' 엔비디아가 2% 뛰면서 출발한 게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전날 장 마감 뒤 메타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맺은 데 따른 것입니다. 메타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및 루빈 GPU 수백만 개를 쓸 예정이고요. 특히 CPU도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CPU를 쓰기로 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사례가 그레이스 CPU를 단독으로 대규모로 도입한 첫 번째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메타는 자체 AI 칩 개발을 추진해 왔지만, 기술적 문제를 겪어왔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구글의 TPU 활용을 고려한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엔비디아의 GPU와 CPU를 대규모로 사기로 한 것이죠. 배런스에 따르면 이 계약은 수백억 달러 규모에 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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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CEO가 한경의 김인엽 실리콘밸리 특파원과의 인터뷰에서 3월 GTC 2026과 관련, "세상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칩 몇 가지를 준비했다"라고 밝힌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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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가 가장 저평가된 대형 기술주라고 분석했습니다. S&P500 지수 내 비중과 기관투자자 보유 비중 간의 격차가 -2.57%포인트에 달한다는 겁니다. 이는 애플의 -2.16%, 마이크로소프트의 -2.13%, 아마존의 -1%와 비교됩니다. 전반적으로 이들 대형 기술주는 지난 17년 동안 가장 저평가된 상태이며, 지수 비중보다 -1.55%포인트 적게 보유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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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도 이틀째 회복세를 이어갔습니다. 올해 자본지출을 2000억 달러로 늘린다고 발표하면서 9거래일 연속 하락했었는데요. 빌 애크먼의 퍼싱스퀘어와 세스 클라만의 바우포스트그룹이 지난 4분기 아마존 주식을 샀다는 게 13F 서류 신고에서 밝혀지면서 반등의 힘을 얻었습니다.

마이크론은 데이비드 테퍼의 아팔루사매니지먼트가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나 5%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아날로그디바이스는 4분기 매출이 30% 증가하는 등 실적이 월가 기대를 넘으면서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2. SW 반등AI 매도세 끝났나


오전 10시를 넘자, 상승 폭이 가팔라졌습니다. 최근 오르지 못했던 소프트웨어 등 일부 기술주들도 오름세에 동참했습니다.

'AI 공포 트레이드'의 직격탄을 맞았던 소프트웨어에 대해선 단기 과매도 됐다는 분석이 줄 잇고 있습니다.

JP모건 트레이딩데스크는 "'일단 팔고 보는' AI 셀링(매도)이 끝나가고 있다. 이제 소프트웨어 주식을 살 때”라고 밝혔습니다. 포지션이 극단적이라는 겁니다. 즉 투자자들의 반도체 포지션 혼잡도는 +4 표준편차를 넘었고, 소프트웨어 포지션은 -3.5 표준편차로 양 업종 사이의 포지션 격차가 역사적 극단에 도달했다는 얘기입니다. JP모건 트레이딩데스크는 "연초 이후 반도체 매수·소프트웨어 매도 전략의 수익률은 약 34.9%에 달한다. 이는 AI가 유일한 승자이고 기존 소프트웨어는 완전히 파괴될 것이란 직선적 사고에서 비롯된 괴리"라며 "이런 내러티브가 끝을 향하고 있고, 저가 매수의 기회가 열렸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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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실적을 발표한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 케이던스디자인이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과 연간 전망치를 발표한 것도 긍정적이었습니다. 키뱅크는 "수주 잔액은 전 분기 대비 8억 달러 증가한 7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6년 매출 증가율 전망치인 12.3%는 예상보다 양호하다. 이는 10%대 중반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케이던스는 여전히 높은 확신을 주는 종목으로, 급락세를 활용해 포지션을 확대할 것"을 권했습니다.

무디스는 오늘 아침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최근 AI로 인해 데이터 제공 업체들이 급락하는 와중에 무디스의 주가도 20% 넘게 떨어졌습니다. 무디스의 실적은 컨센서스를 넘었고요. 롭 포버 CEO는 "무디스가 가진 데이터는 공개된 자료에서 취합할 수 없다. 무디스가 수십 년 쌓아 온 데이터는 AI 활용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다른) AI에 대한 내성도 강하다"라고 말했습니다.

팰런티어는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는데요. 미즈호는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상향 조정하면서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유례없는 규모의 매출 성장, 성장 가속화, 마진 확대를 달성하고 있다"라고 평가한 덕분입니다.

하지만 모든 문제가 일시에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어젯밤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매출이 15% 증가하는 등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했고요. 연간 반복 매출(구독 소프트웨어의 중요한 지표) 63억 달러는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니케시 아로라 CEO는 "AI가 사이버보안을 대체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수한 기업 통합 비용과 하드웨어 방화벽에 필요한 메모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향후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게 문제였습니다. 모건스탠리는 "팔토알토가 사이버보안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라면서 투자 등급 '비중 확대'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245달러에서 223달러로 낮췄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분기 실적을 내놓았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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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의 스콧 크로너트 전략가는 "최근 매도 공세에서 단기 숨 고르기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소프트웨어 ETF 거래량 급증은 '매도 정점'(selling crescendo)에 도달했음을 시사하며, 이는 단기적으로 소프트웨어가 바닥을 찍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시장은 소프트웨어 업종의 장기 가치(terminal value)를 보기 시작했고, 기존 사업 모델이 AI에 의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장기 가치가 최소 10% 하락하는 시나리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장기 가치가 20% 감소한다면 추가 매도가 이어질 수 있으며, 30% 줄어들면 주가가 2023년 수준까지 되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바닥이 형성된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장기 가치 축소가 핵심 이슈다. 그 중간 단계에서는 종목 선택에 대한 검증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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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의 경우 소프트웨어 업종과 과거 신문사 주가가 비슷할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뉴욕타임스 등 신문 업계는 2000년대 초 인터넷이 급성장하자 파괴적 혁신의 위험에 직면했는데요. 주가는 2002~2009년 평균 95% 하락했습니다. 이런 내림세는 이익 추정치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바닥을 쳤을 때 끝났습니다. 이는 시장이 때때로 매우 효율적이어서 실제 실적보다 더 앞서 나갈 수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금리 인상' 매파의 반란…AI 공포 완화됐지만 빅테크 투자 감축?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빅테크의 막대한 자본지출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블랙록은 AI 투자에 따른 수익 계산이 맞는지가 문제의 근원이라고 지목했습니다. 막대한 투자를 회수하려면 2030년까지 1조7000억~2조5000억 달러의 추가 매출이 발생하여야 하는데, 현재 월가의 실적 추정치를 모아보면 AI로 인한 신규 매출은 그 절반 정도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과잉 투자하고 있다고 보는 투자자가 많은 것이죠. 어제 발표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2월 글로벌 펀드매니저 설문을 보면 투자자 35%가 기업들이 사상 최고 수준의 '과잉 투자'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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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경우 2000억 달러로 자본지출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뒤 시가총액 4500억 달러가 증발했습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이들 하이퍼스케일러들이 투자 축소를 발표하리라 예측합니다. 스탠필캐피털의 마크 스피겔 설립자는 "우리는 엔비디아를 공매도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일부 하이퍼스케일러가 자본지출을 줄이겠다고 발표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생각해서다. 그렇게 되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르코 콜라노비치 전 JP모건 리서치 헤드는 "빅테크가 AI 투자 축소를 발표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메모리 관련 주식이 폭락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X에서 어느 기업이 AI 자본지출을 줄일 가능성이 높을지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알파벳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가 살아나면서 그동안 상승세를 보이던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등은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필수소비재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이 사상 최고 수준을 찍은 뒤 어제부터 내려오고 있습니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는 "필수소비재 업종은 점점 더 '저가 투자'로서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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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대비 15% 이상,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급등한 월마트 주가도 이틀째 내렸는데요. 내일 아침 실적 발표를 앞두고 차익실현이 발생했을 수 있습니다. 잭스에 따르면 월가는 4분기 매출은 5%, 주당순이익은 11%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3. 미 경제 살아난다…예상 상회하는 데이터들


올해 뉴욕 증시는 매우 시끄러웠습니다. 하지만 S&P500지수는 연초와 거의 같은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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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500개 종목의 살펴보면 움직임은 극적입니다. 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110개 이상의 종목이 20%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했습니다. 또 과매수(50일 이동평균선보다 1 표준편차 이상 높은 종목과 과매도 된 종목이 함께 급증하는 드문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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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시장은 안정세를 보입니다. S&P500 지수는 여전히 7000 바로 밑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는 탄탄한 거시 경제 환경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늘도 견고한 경제 데이터가 줄을 이었습니다.

12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1.4% 감소했습니다. 이는 보잉의 여객기 계약 감소 때문입니다. 민간 항공기 주문은 지난 12월 25% 감소했는데요. 11월에 98% 증가한 뒤입니다. 이런 변동성이 큰 운송 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0.9% 증가,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시장 예상치인 0.5% 증가도 웃돌았고요. GDP 계산에 포함되는 핵심 자본재 주문(항공기, 군수품 제외)은 전월 대비 0.6% 늘어 컨센서스 0.3% 증가를 뛰어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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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7% 급증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시장 예상치(+0.4%)나 하향 조정된 12월(+0.2%) 데이터보다 훨씬 높습니다. 3개월 연속 증가세이고요. 이는 제조업 생산량의 상당한 증가에 기인하는데요.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6% 증가했습니다. 2025년 2월 이후 최고의 월간 증가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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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는 "지난해 기업 투자 전반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오해되는데, 이는 사실 AI 등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지출이 집중된 결과였다. 하지만 오늘 데이터는 첨단 기술을 제외한 다른 산업에서도 고무적인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투자 사이클은 사그라들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전통적인 분야에서도 자본지출 회복의 초기 징후가 보인다. 트럼프 감세법에 따른 세제 혜택도 광범위한 투자 확대를 뒷받침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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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6.2% 증가했는데요. 11월 3.2% 증가에 이은 것입니다. 12월 건축 허가 건수도 4.3% 늘었습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감소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네이션와이드는 "모기지 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은 2026년 주택 건설 활동을 뒷받침할 것이며, 단독주택 착공은 2026년 중반부터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BMO는 "오늘 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회복력을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Fed가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할 이유는 거의 없어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데이터가 나온 뒤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GDP나우는 4분기 성장률을 3.6%로 추정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기존 1.6%를 1.7%로 상향 조정했고요. 오는 금요일 4분기 GDP 성장률이 발표되죠. 웰스파고는 "확장적 재정 정책, 완화된 통화 정책, 활발한 AI 투자, 그리고 경제 정책 불확실성 감소에 힘입어 2026년 실질 GDP 성장률은 시장 평균을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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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는 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PCE 물가상승률(12월)도 나옵니다. 컨센서스는 헤드라인 수치가 전월 대비 0.3%, 근원 PCE는 0.4% 증가하리라는 겁니다. 지난 11월 각각 0.2% 상승에서 가속하는 것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8% 올라 Fed 목표 2%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런 강력한 데이터는 주가 상승에 이바지했습니다. 엔비디아 중심의 상승세가 확산한 것은 산업생산 호조 등 경제 데이터가 좋았던 데에도 기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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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후 2시 Fed의 1월 FOMC 회의록이 발표된 뒤 뜨거웠던 분위기가 식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매파적이었고요. 일부 위원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론했다는 사실이 적혀 있었습니다.

매파적이었던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거의 모든(Almost all) 참가자가 금리를 3.5%~3.75%로 유지하는 것을 지지했다
▶대다수(Vast majority)는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감소했다고 판단했다
▶대부분(Most)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이상에서 정체될 위험이 있다고 봤다. 많은(Many) 위원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더디거나 불균등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직원 경제 전망은 12월보다 더 긍정적이었다. 인플레이션이 이전 예측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실질 GDP 성장률이 2028년까지 잠재 성장률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금리와 관련해 위원들은 세 개의 파로 갈라졌습니다.
▶몇몇(several)은 들어오는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하는 동안 금리를 당분간 동결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여럿(Some)은 디플레이션 추세가 확실히 회복되었다는 명확한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추가 완화는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몇몇(several)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해 양면적 가이던스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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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회의록은 추가 금리 인하 기준을 어디에 설정해야 할지 의견 차이를 드러냈다. Fed 용어로 '여럿'(Some)은 '몇몇'(several)보다 많다. 추가 인하에 높은 기준을 제시한 위원들이 더 많다는 뜻이다. 특히 매파 일부는 금리 인하와 인상 가능성이 더 균형 있게 제시되도록 성명서에 더 중립적 표현을 쓰는 것을 지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습니다.

찰스슈왑의 캐시 존스 채권 전략가는 "회의록을 보면 매파들이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 '몇몇'은 정책 방향에 대해 양면적 표현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고,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TD이코노믹스는 "전반적으로 1월 회의록은 Fed의 신속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우리는 이번 분기 금리 동결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BMO는 "회의록에서는 1월 FOMC의 매파적 분위기가 착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여럿'이 금리 전망에 대한 양면적 견해, 즉 향후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데 동의했다는 점은 통화 정책 방향이 언제든 급변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단서"라고 지적했습니다.

에버코어는 "1월 회의록에서 매파가 주목받고 있는데 '여럿'이 금리가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다고 언급한 탓이다. 하지만 이런 특정 발언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몇몇'은 총 19명 가운데 강경파 5명 정도다. 케빈 워시 의장은 올해 2~3회 인하를 끌어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회의록을 보면 3회 인하는 쉽지 않으리라 보인다"라고 풀이했습니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는 살짝 낮아졌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Fed워치 시장에서 6월, 7월에 인하가 없을 것이란 베팅은 1~2%가량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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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 오후 4시38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1bp 오른 4.085%, 2년물은 2.9bp 상승한 3.466%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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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데이터가 좋게 나왔고, 매파적 FOMC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 국채 20년물 경매가 있었는데요. 수요가 따르지 못하면서 발행 금리가 4.664%로 발행 당시의 시장 금리 4.644%보다 2bp나 높게 형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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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4% 넘게 오른 것도 한 요인입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59% 급등한 65.19달러에 거래됐는데요.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 핵 협상에 대해 "어떤 면에선 잘 진행됐고 나중에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라면서도 "다른 면에선 대통령이 설정한 몇몇 레드라인에 대해 이란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해결할 의지가 아직 없다는 점이 매우 분명했다"라고 말한 탓입니다. 특히 악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많은 미국인들이 인식하는 것보다 “전쟁이 더 빨리, 훨씬 더 큰 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중대한 양보를 하지 않는다면 "실제로 방아쇠를 당길 가능성이 높다"라는 것입니다. 이란에 대한 모든 군사 작전은 대규모로 진행될 것이며, 전면전과 유사한 수주간의 작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며칠 안에 전쟁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전해기도 했습니다.

4. Mag 7 다 올랐다


매파적 FOMC 회의록이 공개된 뒤 상승세는 주춤해졌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0.56%, 나스닥은 0.78% 상승했고요. 다우는 0.26%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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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가 오랜만에 반등한 날이었습니다. 엔비디아가 1.63% 올랐고요. 마이크로소프트가 0.69% 상승하는 등 Mag 7 주식 전체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크지는 않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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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이 5.30% 급등하는 등 많은 반도체 주식이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96% 상승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주식도 반등했습니다.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ETF인 IGV는 1.28% 올랐습니다.

시장의 폭도 넓었습니다. S&P500 지수에 포함된 약 320개 종목이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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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매가 멈추면서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 부동산 업종은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상승한 업종이 11개 중 8개에 달했는데요. 에너지가 2%로 가장 크게 올랐고요. 임의소비재 1.0%, IT가 0.97% 상승했습니다. 금융도 0.77% 반등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