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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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한 욕심을 부리면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결국 빈털터리가 돼 손해를 본다는 의미다. 지나친 물욕, 권력욕, 명예욕 등을 경계하고 더 나아가 합당한 노력은 하지 않고 터무니없이 높은 가치나 의미 있는 결과를 기대하거나 보상을 쉽게 얻으려고 하는 일이 얼마나 허망한지 알려주는 교훈적 의미를 갖고 있다.

더 넓게 해석하면 편법이나 불법을 자행하며 무리하게 일확천금을 얻으려는 시도도 허망한 일패도지(一敗塗地)의 공멸로 끝나게 됨을 경고한다. 서양에도 피타고라스의 컵(Pythagorean cup)이라고 불리는 같은 원리를 이용한 술잔이 있는 것을 보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라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철학과 교훈은 동일한 것 같다.

지나친 욕심 부리면 결국 빈 잔만 돌아와

필자는 <상도>라는 소설을 통해 처음으로 계영배의 존재를 접했다. 호기심을 풀기 위해 중국 여행 중 기념품으로 몇 세트를 구입해 주위에도 나누고 지금도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 꺼내서 몇 번이고 물을 채우고 비우면서 지금 나의 결정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즉 최고나 최악이 아닌 바로 최선, 그리고 최적의 결론을 만들어낸 것인지, 결론에 이를 때까지 고심했던 노력이 충분한지 나 스스로에게 묻고 검증하고 확인하곤 한다.
특히 원래의 목적과 취지에 맞는 적절한 양의 재원과 인력, 즉 프로젝트를 위한 최적의 마중물을 요구하고 붓고 있는지에 집중한다. 근거 없이 욕심을 부려 무리하게 채우려다 넘쳐흘러 속 빈 강정이 되는 낭패를 겪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