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넣었으면 3억 됐다"…은값 폭등에 '잭팟' 터진 회사 [양지윤의 니가가라 나스닥]
"요즘엔 금수저보다 銀수저"
은값 폭등에 날아오른 은광주
은값 폭등에 날아오른 은광주
업계에서는 은 가격(P)과 생산량(Q)이 동반 상승하면서 팬 아메리칸 실버의 주가가 급등했다고 분석한다. 최근 은 현물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110달러를 돌파하며 고공 행진한 가운데 생산량까지 큰 폭으로 늘어나 실적 기대를 키웠다. 이 회사의 작년 은 생산량은 2280만트로이온스로,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 상단을 초과했다. 작년 9월 MAG실버 인수를 통해 확보한 멕시코의 후아니시피오(Juanicipio) 광산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은과 금을 함께 생산하는 독특한 사업 구조도 투자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실적 보고서를 보면, 팬 아메리칸 실버 매출의 약 70%가 금 사업 부문에서 나온다. 2023년 야마나 골드(Yamana Gold)의 자산을 인수하면서 브라질·칠레 등의 알짜 금광을 대거 확보한 결과다. 금광에서 창출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은 가격의 변동성을 방어하고, 신규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캐시카우 역할을 한다는 평가다.
다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다는 지적도 있다.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팬 아메리칸 실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0배에 육박한다. 동종 업계 대비 높은 수준이다. 남미 지역의 인건비 상승 등으로 채굴 비용이 증가하면 마진 개선 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