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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 '1000석' 대공연장이 돌아왔다…10년만에 재개장 [현장+]
'NOL 씨어터 대학로', 오는 30일 정식 개관
1000여석 대공연장…대학로 일대 최대 규모
1000여석 대공연장…대학로 일대 최대 규모
NOL 씨어터 대학로는 지하 3층~지상 5층, 연면적 1584평 규모로 대학로 일대 최대 공연장이다. 놀유니버스가 이 공간에 주목한 이유는 크기만은 아니다. 약 1000석 규모 대공연장과 500석 규모 중공연장을 함께 갖춰 작품이 대학로 소극장에서 시작해 중·대극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그동안 대학로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방식이다.
백 그룹장은 운영 방식을 NOL 씨어터가 내세우는 차별화 요소로 꼽았다. 단순 대관장이 아니라 제작·유통·마케팅을 아우르는 통합 운영 모델을 표방한다는 설명. 예매부터 관람, 재관람까지의 데이터를 축적해 관객 경험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시도가 가능한 배경에는 공연장 운영 경험이 있다. NOL 씨어터는 2009년 설립 이후 블루스퀘어, 합정, 코엑스, 부산 소향씨어터 등 5개 공연장을 운영해왔다. 누적 관객 수 156만 명, 운영 작품 153개, 누적 공연 횟수 1531회에 달한다. 국내 100여 개 공연장에 예매·발권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도 강점이다.
30일부터 무대에 오르는 개관 작품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10년간 검증된 대중성과 팬덤을 갖춘 작품이다. 대극장 규모에서만 구현 가능한 액션과 스케일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어 다음달에는 연극 '비밀통로'를 무대에 올린다.
백 그룹장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 생각할 거리를 남기는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며 "대극장의 새로운 쓰임을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중성·스케일·본질·밀도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백 그룹장은 "지난 10여 년간 대학로 침체를 상징하던 공간이었던 NOL 씨어터 대학로를 다시 개관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 공연장이 대학로 공연문화의 새로운 상징이자 플랫폼과 공연예술인들의 상생을 상징하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