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4년 만에 리사이틀을 연 피아니스트 김대진 교수(오른쪽)를  응원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김선욱. 스승과 제자의 돈독한 모습이 담겨 있다. 아티스트 제공.
2008년 10월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4년 만에 리사이틀을 연 피아니스트 김대진 교수(오른쪽)를 응원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김선욱. 스승과 제자의 돈독한 모습이 담겨 있다. 아티스트 제공.
“애어른 같았어요. 어릴 때부터 성숙한 음악을 했고, 내면이 깊었으며, 외골수 같은 면모를 보였죠.”

피아니스트 김선욱을 키워낸 스승 김대진은 제자와 처음 만나던 때를 이렇게 기억했다. 재능은 확실히 빛났으며 여러모로 독특한 아이였다고. 그래서 선생으로서 욕심이 났고, 역설적으로 자신을 ‘호랑이 선생’으로 만든 게 바로 김선욱이었다고. 그는 27년 전 그날을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