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텔릭스 "웰니스 로봇으로 실버케어 접수"
렌털 강자 SK매직의 변신
세계 첫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
200㎡ 공간서 자율 공기청정
환자 돌보는 영역까지 확장 가능
100조 실버케어 시장 공략 강화
세계 첫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
200㎡ 공간서 자율 공기청정
환자 돌보는 영역까지 확장 가능
100조 실버케어 시장 공략 강화
나무엑스는 렌털업체인 SK인텔릭스가 작년 10월 출시한 야심작이다. 나무엑스 출범을 계기로 SK인텔릭스는 렌털업계 대표 브랜드인 SK매직에서 사명까지 바꿨다. 렌털을 넘어 인간 삶의 질을 개선하는 ‘웰니스 로봇’ 기업으로 판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제품 상단엔 비접촉식 광혈류측정(rPPG) 기술이 적용돼 체온, 심장활동 강도, 맥박, 산소포화도, 스트레스지수 등 5가지 주요 건강 지표를 98% 정확도로 측정하는 기능을 갖췄다. 사용자와 대화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모델로는 구글 제미나이가 장착됐다.
나무엑스는 테슬라 전기차처럼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능을 확장할 수도 있다. 최근 SK인텔릭스는 미국 내 글로벌 기업과 나무엑스를 간병이 필요한 환자를 모니터링하고 돌보는 실버케어 로봇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실버케어를 비롯해 펫케어, 슬립케어, 보안, 명상, 뷰티 등 다양한 기능으로 나무엑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SK인텔릭스가 경쟁해온 국내 가정용 가전 렌털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 20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2024년 기준 8442억원을 기록한 SK인텔릭스의 매출 대부분도 렌털 시장에서 나왔다. 이를 글로벌 실버케어 시장으로 넓히면 공략 시장 자체가 수백 배 커진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미국 실버케어 시장 규모는 3조5000억달러(약 5100조원)에 달한다. 국내 시장 규모도 100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SK인텔릭스는 화성캠퍼스에 연간 12만 대 규모의 나무엑스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임 본부장은 “나무엑스 자체가 SK인텔릭스의 운동장을 넓히는 플랫폼인 셈”이라며 “가정 내 모든 전자 기기를 통합 제어하는 스마트홈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화성=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