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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칼럼]미국의 '제네시스 미션'과 투자 기회
제네시스 미션은 공식적으로 언제 계획이 구체화 되었는지 또는 문서화 되었는지 명확한 발표는 없었지만, 2024년부터 2025년 동안 백악관의 고위 과학기술 정책 전략 보고서 형태로 준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25년 11월 24일 ‘제네시스 미션’ 행정명령 서명을 하며 공식 출범을 하게 되었다. 2026년부터 본격화 되는 것이다.
사상 세 번째 국가 미션인 "제네시스 미션" 은 AI를 과학 연구의 핵심 인프라를 공식적으로 국가 전략으로 채택한 첫 대규모 정부 프로젝트이다. AI 기반 과학 혁신에 대한 국가적 의지와 자원 배분을 명확히 선언한 것이다.
과거 정부 정책 하의 민간 주도 혁신에서, 이 시대의 새로운 기술은 국가안보의 자산이라는 인식의 변화와 함께 반도체·AI·에너지·바이오를 국가 안보의 영역으로 포함한 것이다. 정부가 직접 ‘과학 연구 방식’ 자체를 바꾸겠다고 선언한 첫 프로젝트다.
이번 미션은 맨해튼 프로젝트,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세번째 국가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미국의 장기적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은 1980년대 경제 위기로 세계화를 시작했다. 고금리 고물가 고임금 상황에서 미국 기업들은 국내 기업 활동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 되었다. 미국 내에서 물건을 만들 경우 다른 국가 대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기에 생존을 위해 취한 방법은 세계화였다.
세계화는 비용이 낮은 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중국, 베트남 등으로 공장을 이전하며 비용을 낮췄다. 지난 45년간 미국 경제가 보여준 모습이었다.
그러나 세계화는 양극화와 부채 증가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제조업 비중이 줄어들면서 미국의 중산층이 크게 감소하고 서비스업 종사자가 증가 했다. 제조업 비중이 낮아지면서 국가의 빚이 급격하게 증가 했다. 이러한 위기 타개 및 중국과의 경쟁 전략으로 제조업 부활과 AI 접목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미국은 중국과의 패권 경쟁 승리, 양극화 해소, 막대한 부채 축소라는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해결 방법으로 해외로 나갔던 제조업을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게 하는 온쇼어링(Onshoring)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트럼프는 관세를 통해 제조업의 미국 회귀를 유도하고 민주당은 보조금 방식으로 제조업 복귀를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제조업 복귀가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다. 미국의 근로자들은 임금은 높고, 숙련도는 낮다. 결국 AI와 로봇의 필요성이 절박한 것이다.
제네시스 미션은 AI와 로봇 접목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미션이라고 정의한다. 미국이 미션을 내걸 때는 반드시 패권 전쟁을 위해 국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다는 특징이 있다. 맨하탄 미션은 독일과의 핵무기 패권 경쟁 이었으며, 아폴로 미션은 소련과의 우주 패권 경쟁 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주도권 패권 경쟁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우선주의, 미국 패권주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제조업 역량으로는 중국을 이길 수 없으므로,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미국 정부는 AI 산업에 대해 '국가 역량을 최대한 집중할 것이며, 과정 중 어려움이 있으면 국가가 직접 나서서 지원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제네시스 미션의 6대 중점 분야는 △첨단 제조: AI 기반의 자율 공장 및 제조 공정 혁신 △생명공학: 신약 개발 및 생물학적 연구 가속화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 및 신소재 발견 △에너지: 차세대 원자력(핵분열/핵융합) 및 전력망 현대화 △양자 정보 과학: 양자 컴퓨팅 상용화 준비 △반도체: 차세대 칩 설계 및 제조 기술 확보다.
제네시스 미션은 AI 기술혁신과 맞닿아 있다. 트럼프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AI를 통해 미국이 기술.군사.과학 패권을 장기적으로 고정하려는 국가 전략이다. 데이터센터용 최첨단 AI 가속기의 중국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칩 메이커들의 제조 공장도 미국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원자력 발전 르네상스' 시대를 선언했으며, 국방비 증액과 함께 방위 산업체들에게 기업 역량을 ‘개발 및 추가 생산’에 집중하라고 강요하고 있다. 미국 해군 함정의 현대화, 광물 자원의 공급망을 미국 주도로 만들어 가고 있다. 바이오 혁신과 규제 일관성을 내세우기는 하지만, ‘생물 보안법’ 역시 제네시스 미션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제네시스 미션을 이해하면 미국의 향후 행보와 트럼프의 정책을 가늠할 수 있다. 한국 주식 시장에서 강력한 주도 섹터로 자리 잡은 조선, 방산, 원자력, 전력기기, 로봇 등의 주가 움직임을 보면 미국의 정책과 맞닿아 있다. 미국의 AI 기술 혁신의 패권 경쟁으로 보도되는 정책들에 반도체 주식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의 이러한 행보는 2026년 투자자들에게 확실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