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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불붙인 추론AI…낸드플래시 가격 2배 폭등
반도체 INSIGHT
샌디스크, 1분기 100% 인상 통보
점유율 1·2위 삼성·SK도 올린듯
샌디스크, 1분기 100% 인상 통보
점유율 1·2위 삼성·SK도 올린듯
16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미국 샌디스크는 올해 1분기 고용량 낸드 묶음인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가격을 작년 4분기보다 두 배 올린다고 대형 고객사에 통보했다. 시장 예상(30~40%)을 훨씬 뛰어넘은 인상폭이다. 이에 따라 일반 소비자가 구입하는 현물시장 가격은 전 분기 대비 250%가량 폭등했다. 사재기 수요가 몰려서다.
안 그래도 AI 붐에 힘입어 오름세를 탄 SSD 가격에 불을 지른 것은 엔비디아다. 최근 새로운 메모리 시스템인 ‘블루필드-4’를 차세대 AI 가속기인 ‘베라 루빈’에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블루필드-4에 들어가는 SSD는 랙당 9.216테라바이트로, 현재 주력 AI 가속기인 ‘블랙웰’에 적용되는 용량의 최대 열 배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베라 루빈에 들어가는 낸드 용량은 스마트폰 1억5000만 대에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라며 “메모리 슈퍼 호황이 D램에 이어 낸드로 확산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박의명/황정수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