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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외쳐도 스코어는 첫 공…박현경 프로의 멀리건 사용법
서재원 기자의 KLPGA스타 전지훈련 동행기
티잉구역·페어웨이서 “한 번 더 칠게요!”
그린에서도 몇 번씩·다양한 위치서 퍼팅
플레이는 원구로만, 스코어도 원구 기준
디보트·볼마크 정리…연습 중에도 철저히
티잉구역·페어웨이서 “한 번 더 칠게요!”
그린에서도 몇 번씩·다양한 위치서 퍼팅
플레이는 원구로만, 스코어도 원구 기준
디보트·볼마크 정리…연습 중에도 철저히
이처럼 투어 프로들도 연습 라운드에선 멀리건(Mulligan)을 쓴다. 멀리건은 첫 샷이 잘못돼도 벌타 없이 다시 치는 것을 뜻한다. 다만 아마추어 골퍼들의 멀리건과는 결이 다르다. 같은 위치에서 두 번째, 세 번째 공을 놓고 치더라도 실제 플레이는 대부분 원구로 이어간다. 한 번 더 치는 목적이 ‘스코어’가 아니라 ‘점검’이기 때문이다. 같은 클럽으로 탄도와 스핀을 바꿔 보거나, 바람·습도에 따라 거리 감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하는 식이다.
이날 전지훈련 첫 연습 라운드에 나선 박현경은 빅피쉬골프아카데미 소속 박지영, 배소현, 김경미(애니 김)와 같은 조로 오전 8시8분 1번홀에서 출발했다. 네 명 모두 첫 홀부터 티잉구역과 페어웨이에서 “한 번 더 칠게요!”라고 말한 뒤 공을 다시 놓고 샷을 점검했다. 하지만 두 번째 또는 세 번째로 친 공을 집은 뒤에는 원구로 플레이를 이어갔다. 스코어를 기록하지 않는 날에도 ‘실전 리듬’만큼은 놓치지 않는 모습이었다.
박현경은 “프로들에게 원구로 플레이하는 건 어릴 때부터 습관화됐을 뿐 아니라 당연한 일”이라며 “페널티 구역에 빠져 공을 잃어버리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연습 때도 원구로만 플레이를 이어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