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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동 재건축 10년내 완료…5만가구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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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재 양천구청장, 도시개발 청사진

    14개 단지 재건축 '속도'
    2만6000여가구서 1.8배 늘어나
    개천·도랑 등 수변공간 조성
    드론착륙대·공조시스템 도입

    목동·비목동 격차 줄이기
    신월동 일대에 생활SOC 확충
    목동운동장 일대 마이스 개발도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은 6일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10년 내로 목동 신시가지 모든 단지의 재건축이 완료되면 양천은 서울 서남권 중심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덕 기자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은 6일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10년 내로 목동 신시가지 모든 단지의 재건축이 완료되면 양천은 서울 서남권 중심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덕 기자
    “목동 14개 단지 모두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됐습니다. 단지 내 수변공간 등 공공 인프라를 확충해 명품 주거지로 만들겠습니다.”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은 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14단지 재건축이 끝나는 10년 후에는 목동과 양천이 서울 서남권의 중심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속도 붙은 목동 재건축

    양천구는 최근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 전체에 대해 정비구역 지정을 마쳤다. 가구 수도 기존 2만6629가구에서 최고 49층, 4만7438가구로 1.8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이 구청장은 “대규모 재건축을 위한 큰 틀이 세워진 셈”이라며 “지난해 5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6단지를 시작으로 5·9·10·13·14단지 등 순으로 사업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0년 동안 난제로 꼽히던 1~3단지 종 상향도 개방형 녹지 ‘목동 그린웨이’를 공공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도 크게 늘어난다. 이 구청장은 “이미 수립된 지구단위계획에 도로 및 교량을 지금보다 늘리고 모든 단지 내 공공 보행통로를 15~25m 폭의 ‘십자(+)’ 형태로 넣는 구상안이 반영돼 있다”며 “이 밖에도 구 자체적인 용역을 거쳐 공공 인프라 확충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콘셉트로 기후 대응, 스마트 주거, 커뮤니티 중심도시 등을 제안했다. 우선 기후 대응 방안으로 열섬 현상을 완화할 수 있도록 단지 내 친수 공간을 도입할 계획이다. 단지 내 개천이나 도랑 등의 물길을 조성해 물 순환이 이뤄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스마트 주거 공간으로는 드론 배송을 염두에 둔 드론 이착륙대, 대기질 공조 시스템 등을 검토 중이다. 커뮤니티 시설 역시 단지별로 교육·문화·체육 집약시설을 설치해 자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아파트 조합이 이 같은 공공 인프라 비용의 상당 부분을 부담해야 하는 만큼 민관의 신뢰와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추진 과정에서 목동을 100년 명품 도시로 바꿔낼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목동 마이스’로 성장동력 확충

    서남권 성장 동력과 관련해선 목동운동장 일대 마이스(MICE) 단지 개발을 꼽았다. 2023년부터 목동 914·915번지 일대 총 27만4000㎡ 규모로 추진해오던 목동야구장·주경기장·아이스링크, 구 테니스장 부지에 대한 통합 정비사업이다. 서울시와 함께 추진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이 다음달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는 “서울 서남권에 대형 전시·컨벤션 공간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기업과 인재를 끌어들일 수 있는 성장 거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먼저 공영주차장 부지를 개발하고 해당 개발 이익으로 유수지 상부 공원을 정비하는 식으로 관련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구청장은 목동과 비목동 지역 간 불균형 해소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공항소음과 층고 제한 규제가 있는 신월동 일대는 저이용 공공시설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미래교육센터 등 문화·학습 인프라를 채우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15일 대장홍대선이 착공하면서 신월동의 첫 지하철 시대도 열릴 전망이다. 이 구청장은 “양천의 재도약을 위한 사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향후 2~3년 내 주민들이 직접 그 성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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