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 소버린 AI 클라우드로 한국시장 접수 나선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소프트웨어 글로벌 장터
AWS 마켓플레이스로
국내기업에 해외 판로 열어줘
세일즈포스, 에이전트AI 탑재해
누적 20억달러 매출 기록
AWS 마켓플레이스로
국내기업에 해외 판로 열어줘
세일즈포스, 에이전트AI 탑재해
누적 20억달러 매출 기록
◇ 제2의 세일즈포스 찾겠다
AWS 파트너 중 하나인 세일즈포스는 AWS 마켓플레이스 출범 직후 자사 소프트웨어에 에이전트 AI를 장착해 소프트웨어를 상품 형태로 올려 누적 2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AWS는 세일즈포스의 이 같은 성공 공식을 국내 기업에도 적용하기 위해 나섰다. 급성장하는 에이전트 AI 시장에 자사 제품을 올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돕겠다는 것이다.
◇ 韓에 ‘올인’하는 아마존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기업이나 기관이 데이터 저장 위치와 암호화 여부를 직접 통제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기술을 핵심 강점으로 내세웠다. 2031년까지 약 7조원을 들여 국내에 AI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한 것도 이 같은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한국에 데이터센터가 없는 구글, 오픈AI와는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로 평가된다.
아마존은 AI 클라우드 시대에도 주도권을 쥐기 위해 ‘소버린’을 경쟁력으로 키우고 있다. AWS는 세계 전력·지리·법제 환경에 최적화된 분산형 클라우드 모델을 20년 넘게 운용한 경험이 있다. SK그룹과 손잡고 울산에 ‘AI존’을 건설하기로 하는 등 7조원 규모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AWS가 내세우는 또 다른 장점은 ‘풀스택’이다.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칩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트레이니엄2’라는 AI칩의 수주액은 수십억달러 규모이고, 올 3분기엔 전 분기 대비 150% 증가했다. MS, 오라클 등 GPU 의존도가 큰 빅테크에 비해 고객사에 가성비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 것도 이런 기술력 덕분이다.
AWS는 제조업 중심의 국내 기업을 공략함으로써 ‘제조 AI’에서도 경험을 축적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초 AWS 인더스트리위크를 통해 한국을 찾은 크리스 케이시 AWS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삼성SDS, LG, 현대자동차, 두산 등과 협력해 제조 공정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하고 있다”며 “한국 제조기업은 자동화와 로봇 기술에서 세계적 수준의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AI를 결합해 생산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기업용 솔루션 업계 관계자는 “한국 대형 제조기업 대부분이 독일 SAP와 협업해왔다”며 “AWS가 제조업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통해 SAP가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까지 진출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공공, 금융 부문도 AWS의 주요 공략 대상이다. 대규모 투자 덕분에 경쟁사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AWS는 MS, 구글 클라우드에 이어 글로벌 기업 중 세 번째로 한국 정부의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취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AWS의 소버린 전략이 성공한다면 상승률 측면에서 오라클에 뒤처진 아마존의 주가도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