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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열린 '무료 샤갈 명화전'...서울옥션이 던진 '승부수'
서울옥션 270억원 규모 '이브닝 세일'
샤갈, 호크니, 김환기 등 대작 줄줄이 출품
케이옥션 '11월 경매'에선 김환기 '답교' 주목
샤갈, 호크니, 김환기 등 대작 줄줄이 출품
케이옥션 '11월 경매'에선 김환기 '답교' 주목
서울옥션은 오는 24~25일 총 290억원어치의 미술품을 경매에 출품한다. 국내 미술시장 최고 호황기때나 볼 수 있었던 규모의 경매다. 하이라이트는 주요 고가 작품을 선보이는 24일 ‘이브닝 세일’. 이날 하루 경매에 나오는 작품의 추정가 총액만 270억원에 달한다. 서울옥션은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술시장에 좋은 바람을 불어넣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경매가 성공리에 끝나면 올해 서울옥션 연간 매출액은 경쟁사인 케이옥션을 넘어설 전망이다.
가장 중요한 작품은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샤갈의 ‘꽃다발’이다. 샤갈의 전성기에 해당하는 1937년 제작된 작품으로, 특유의 푸른 색채와 꽃다발과 커플 등이 조화를 이루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추정가는 94억~150억원으로 책정됐다. 100호 크기 ‘파리의 풍경’(1970)은 60억~80억원에 나왔다. 이 밖에도 1980년대 그린 소형 회화 두 점을 함께 만날 수 있다.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케이옥션 경매에도 좋은 작품들이 여럿 나왔다. 케이옥션은 26일 신사동 본사에서 약 86억원 규모의 ‘11월 경매’를 연다. 가장 주목할만한 작품은 김환기의 1954년작 ‘답교’다. 제목이자 그림 주제인 답교는 정월대보름 전통 풍습인 ‘다리 밟기’를 뜻한다. 주요 김환기 전시에 자주 나왔던 작품으로, 추정가는 15억~25억원이다. 이밖에도 김환기의 다른 작품 무제(5억9000만~12억 원), 김창열·박서보·이우환·장욱진 등 한국 근현대미술 주요 작가의 작품들이 새 주인을 찾는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