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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 '자아 잃는' 근로자들…"베이비붐 세대 85%도 워라밸 원해"
글로벌인재포럼 2025
'자아를 찾는 노동, 자아를 잃는 노동'
한국·독일 직업교육 전문가 한 자리에
"일하는 청년 존중받는 풍토 조성해야"
'자아를 찾는 노동, 자아를 잃는 노동'
한국·독일 직업교육 전문가 한 자리에
"일하는 청년 존중받는 풍토 조성해야"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 독일 대사는 6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25'서 이같이 말했다. 슈미트 대사는 "사람들이 일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일을 구별하는 것"이라며 "독일어로 직업(Beruf)이 '소명'을 뜻하듯 일이 자아실현의 수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아를 찾는 노동, 자아를 잃는 노동'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세션은 독일 직업교육연방연구소(BIBB)와 한국 직업능력연구원의 협력 25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노동의 의미가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한국과 독일 전문가들이 모여 노동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였다.
한국의 노동시장은 근로자가 일할수록 '자아를 잃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왔다. 반가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센터장은 경재개발협력기구(OECD) 성인역량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한국은 고학력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성인의 핵심 정보처리능력(언어, 수리)이 모든 연령대에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패널들은 '자아를 찾는 노동'으로 전환하기 위해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제도 개선도 뒷받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종각 한국고용정보원 부원장은 "일하는 청년들이 존중받는 사회적인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며 "정부는 직업 교육과 경력 개발을 통해 개인이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업을 찾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