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7일 독일 베를린 메세. 이른 오전부터 행사장으로 수천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들어갔다. 이들은 모두 ‘유럽종양학회(ESMO) 2025’를 찾은 세계 각국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와 종양학계 전문가들. 주최 측이 추산한 올해 행사 참석 인원은 역대 최다인 3만3000명에 달한다. 닷새에 걸쳐 열린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유방암이었다. 글로벌 빅파마들의 유방암 관련 최신 임상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행사장에선 기립 박수가 이어졌다.
지난 10월 17일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5)가 열린 독일 베를린 메세 전경. 사진 송영찬 기자암 치료가 ‘암과의 공존’을 넘어 ‘완치’라는 최종 목적지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5)에서 항암제의 수명 연장 효과를 입증하는 장기 생존 데이터가 연이어 발표되면서다. 일라이릴리,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다이이찌산쿄 등 글로벌 빅파마들은 수술 후 암세포가 다시 자랄 틈을 주지 않는 정밀 보조요법으로 암 환자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