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넥타이 반갑네"…與 지지층, 트럼프 패션에 환호 [이슈+]
이재명 대통령이 황금색 훈민정음 문양 넥타이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파란 넥타이를 매고 부산 김해국제공항 트랩을 내려왔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는 뒤늦게 넥타이 색의 의미를 해석하며 들끓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만날 때는 파란색을 골랐다.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색을 고려해 이 대통령을 배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곧장 붙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났을 때도 파란 넥타이를 선택해 '상대 존중'의 신호를 보냈다는 분석이 나왔었다.
박구용 전남대학교 교수는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에 나와 "트럼프는 어지간하면 파란색 넥타이를 매지 않는다"며 "일본 갈 때 빨간 넥타이를 매고 갔다. 한국에 올 때 뭘 매고 오나 관심 있었는데, 파란 넥타이를 매고 오는 것을 보고 '아 됐다'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김 씨도 "트럼프는 빨간색을 맬 때가 있고, 파란색을 맬 때가 있다. 일본에서는 빨간색을 맸다"고 웃으며 화답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트럼프의 파란 넥타이는 의전 이상의 신호"라며 "색 하나로 외교를 재단할 순 없지만, 국내 정치 지형을 배려한 넥타이 색 선택으로 불필요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고 신뢰의 메시지를 건넨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